경남 통영 죽림만 수변공원에서 292명의 다이버들이 60분 동안 해양 쓰레기를 수거하는 대규모 수중 정화 활동을 펼쳤다. 경상남도와 통영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20일 '다이브 아워 2026 : 통영 300' 행사를 개최했으며, 이번 활동은 단일 장소에서 진행된 수중 정화 활동 중 세계 최대 규모 기록을 수립했다.

292명의 다이버들이 20일 통영에서 60분간 수중 정화 활동을 펼쳐 세계 최대 규모 기록을 수립했다. (경상남도 제공)

이는 포르투갈 세심브라에서 2024년 5월 기록된 274명 동시 참여를 뛰어넘는 성과다. 참가자들은 같은 시간에 입수해 해양 쓰레기를 수거하며 해양 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알렸다. 1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도 현장에서 함께했다. 이번 행사는 세계적 기후행동 캠페인 '어스 아워'에서 착안한 수중 환경보호 실천 운동으로, 경남도 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2024년 남해군 미조면에서 처음 해양 정화 다이빙을 시작한 이후 확대되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는 국제 다이빙 교육 단체 IDA가 공식 환경 프로그램인 '에코 다이버 특별 교육과정'을 처음 개설하는 계기가 됐다. 사전 온라인 교육과 수중 정화 활동을 수료한 다이버들이 '에코 다이버 인증서'를 받았으며, 바다 보호 활동을 국제 교육 기관이 공식 프로그램으로 공인한 국내 첫 사례로 기록됐다.

행사장에서는 수중 정화 활동 외에도 다양한 참여형 환경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업사이클링 코스프레, 블루카펫 퍼레이드, 페트병 뗏목 만들기, 폐기물을 활용한 정크아트 공동 창작, 환경 토크콘서트 등이 준비돼 시민들이 해양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경남도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해양환경 보전과 관광을 결합한 '경남형 지속가능경영 관광 모델'을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 다이빙 인구 연간 129만 명과의 지속적 교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해양관광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기영 경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통영 다이브 아워는 건강한 바다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전국의 다이버들이 경남과 지속적으로 교류하는 관계인구로 발전하고, 더 많은 국민이 해양환경 보호 활동에 동참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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