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특례시 4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2025년 창원 원자력 기업협의회 제2차 정기회’를 열고 지역 원전산업의 공동 대응 체계를 더욱 공고히 했다. 

행사는 협의회 회원사 대표, 소재·부품 중소기업, 한국수력원자력·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장금용 창원특례시장 권한대행은 “UAE 바라카 원전 이후 16년 만의 체코 수주는 지역 산업생태계 도약 기회”라며 “SMR 제조 허브와 체코·슬로바키아 공급망 진출을 동시에 꿰어 글로벌 원전 거점 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창원특례시 제공)
장금용 창원특례시장 권한대행은 “UAE 바라카 원전 이후 16년 만의 체코 수주는 지역 산업생태계 도약 기회”라며 “SMR 제조 허브와 체코·슬로바키아 공급망 진출을 동시에 꿰어 글로벌 원전 거점 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창원특례시 제공)

정기회에 앞서 창원특례시, 한국재료연구원, 창원산업진흥원, 창원 원자력 기업협의회는 4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네 기관은 ▲SMR 핵심 소재·부품 공동 연구 ▲원전 인증·시험 지원 체계 구축 ▲해외 발주처 정보를 공유하는 ‘글로벌 파트너십 허브’ 운영 ▲원전 인력 양성 과정을 공동 개설하기로 합의했다. 

본회의에서는 창원시와 산업진흥원이 추진해 온 네트워킹·기술 교육 프로그램 성과가 보고됐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14회 열린 ‘원전 소재 애로 컨설팅’에 관내 42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이 중 9개사가 한수원 유자격업체(Q-List) 예비 통과 판정을 받았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소형모듈원자로(SMR) 표준 모듈 제작 로드맵을 발표해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발표에 따르면 두산은 2026년까지 창원 본사에 연간 12기 SMR 본체를 찍어낼 수 있는 전용 라인을 구축한다

체코 신규 원전 본계약에 맞춰 진행된 실무 세션에서 한수원 체코원전사업처 김필재 차장은 공급망 관리 계획을 설명하며 “두코바니 1단계 수주 액수는 36억 달러로, 기계·배관·케이블 등 250개 품목을 국내 기업이 분담할 여지가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유자격업체 등록 절차·EU 규제 대응, 체코 현지 협력사 매칭 서비스를 안내해 기업들이 즉석에서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창원특례시는 원전 소재·부품 기업 149곳, 장비·서비스 기업 37곳 등 총 186개사가 등록돼 있는 원전 클러스터를 보유하고 있다. 

원자력산업 육성 협력 업무협약식(왼쪽부터 김홍범 창원원자력기업협의회장, 장금용 창원특례시장 권한대행, 최철진 한국재료연구원장, 이정환 창원산업진흥원장).(창원특례시 제공)
원자력산업 육성 협력 업무협약식(왼쪽부터 김홍범 창원원자력기업협의회장, 장금용 창원특례시장 권한대행, 최철진 한국재료연구원장, 이정환 창원산업진흥원장).(창원특례시 제공)

SMR과 대형 원전 동시 수주 흐름이 이어질 경우, 창원지역 직접 매출은 2030년까지 9조 원, 고용유발은 1만5000명에 달할 것으로 경남연구원은 분석한다. 

장금용 창원특례시장 권한대행은 “UAE 바라카 원전 이후 16년 만의 체코 수주는 지역 산업생태계 도약 기회”라며 “SMR 제조 허브와 체코·슬로바키아 공급망 진출을 동시에 꿰어 글로벌 원전 거점 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창원 원자력 기업협의회 김홍범 회장은 “SMR 시장이 본궤도에 오르면 소형 원자로 1기 제작비는 약 5억 달러 수준”이라며 “창원 기업이 모듈·열교환기·펌프를 통째로 패키지화하면 글로벌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올해 하반기에 캐나다·슬로베니아 원전 발주처로 무역사절단을 파견하고, 소형 원전 수주 가능성을 타진할 예정이다.

시와 협의회는 또한 지역 인력 공백을 메우기 위해 ‘원전 마이스터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9월 개강하는 1기 과정은 용접, CNC 가공, 방사선 안전관리 3개 트랙으로 연 60명을 선발하며, 모든 수료생에게 협의회 소속 기업 취업 연계를 보장한다. 두산·현대중공업·삼정펌프 등 11개사는 교육비의 30 %를 산학 후원금으로 부담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