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가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연향동 패션거리에서 개최한 '2026 주말의 광장' 첫 번째 해방로드 행사가 시민·관광객 2만여 명의 방문 속에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차가 다니던 도로에 잔디를 조성해 '해방로드'로 탈바꿈시킨 이번 축제는 시민이 자유롭게 걷고 머물며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도시 문화공간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판타지'를 주제로 서커스 공연과 체험, 크리에이터 콘텐츠 등을 어우러지게 꾸려 시민의 큰 호응을 얻었다. 첫날 진행된 대표 퍼레이드 '해방로드쇼'에는 서커스 의상을 입은 시민 해방단 200여 명이 참여해 도심 전체를 무대로 자유와 해방감을 표현했다. 둘째 날 열린 시민참여 오디션 '순천's 갓 탤런트'는 순천은 물론 광주 등 인근 지역 시민들도 함께 무대의 주인공이 되는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
예술 프로그램도 주목받았다. 시민이 그림을 그려 물건을 구매하는 참여형 프로그램 '만물미술트럭'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완성한 작품이 골목 곳곳을 채워 축제 공간을 하나의 전시장으로 탈바꿈시켰다. 이는 도시 곳곳이 예술 공간으로 기능하는 새로운 축제 경험을 선사했다.
지역 상권 활성화도 두드러졌다. 페이백 이벤트를 통해 7천만 원 이상의 소비 효과를 기록했으며, 여름 의류의 낮은 객단가를 고려하면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평가된다. 이는 축제가 지역 상권 매출 증대로 이어질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손훈모 순천시장은 "첫 번째 '주말의 광장'은 문화가 사람을 모으고, 사람이 머무는 곳에서 지역 상권의 활력이 시작된다는 것을 보여준 의미 있는 축제였다"며 "앞으로도 권역별 특색을 살린 콘텐츠를 선보여 지역경제와 문화예술이 함께 성장하는 대표 도심 축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6 주말의 광장'은 오는 8월 22일부터 23일까지 신대지구에서 시원한 여름 콘셉트의 두 번째 시즌을 선보이며, 12월까지 조례동과 원도심 등에서 총 4회에 걸쳐 이어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