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이 자살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경찰, 소방, 의료기관, 복지기관, 민간단체가 함께하는 민관 협력 기반의 촘촘한 생명안전망 구축에 나섰다. 고위험군 조기 발굴부터 응급 대응, 치료 연계, 유족 지원까지 전방위적으로 자살예방 체계를 강화해 지역 주민의 생명을 지킨다는 방침이다.

군이 최근 수립한 '자살예방 안전망 강화 계획'은 현장 중심 예방 활동과 고위험군 관리, 사후관리, 생활밀착형 홍보를 중점으로 한다. 지역 내 자살 위험이 지속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단체들이 협력하는 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주요 추진 과제는 크게 다섯 가지다. 먼저 27개 협약단체와 106개 생명사랑마을, 14개 해피스쿨 등을 활용해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한다. 경찰과 소방, 응급실과 연계해 자살 고위험군에 신속하게 개입하고, 고용복지센터·가족지원센터·청소년상담센터 등과 협력해 위기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한다. 아울러 청평우리병원과의 의료 연계를 강화하고, 자살 유가족을 위한 원스톱 지원 서비스를 도입한다.
군은 수도요금과 환경개선부담금 고지서, 지역사회건강조사 소식지,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활용해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알리는 등 생활에 밀착한 홍보도 강화한다. 이와 함께 자살예방관 운영체계를 마련해 자살예방 정책을 체계적으로 점검하고 관계 부서와 유관기관 간 협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가평군은 이미 자살예방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국회 자살예방포럼 우수 지자체에 선정됐으며, 정부합동평가에서 정신질환자 관리와 자살고위험군 등록관리 분야에서 최고등급인 S등급을 달성했다. 경찰·소방과의 협력을 통해 정신·자살 응급위기 사례에 100% 개입하는 등 생명안전망 구축에 계속 힘쓰고 있다.
군 관계자는 "자살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사회가 함께 예방해야 할 사회적 과제"라며 "행정과 경찰, 소방, 의료기관, 복지기관, 민간단체가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촘촘한 생명안전망을 구축해 자살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하고 신속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