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가 서울대학교 공과대학과 함께 8월 3일부터 5일까지 진행한 '2026 관악구 청소년 공학 캠프'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중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총 40명이 참여한 이번 캠프는 청소년들이 직접 공학 원리를 체험하고 진로 방향을 모색하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했다.

관악구 청소년 공학 캠프는 2014년에 시작해 올해로 12회를 맞은 전통 있는 진로 프로그램이다. 2025년까지 총 118개 학교에서 420명의 청소년이 참여했으며, 관악구는 지난해부터 참가 대상을 중학교 3학년까지 확대했다. 이러한 변화에 힘입어 올해는 중학교 3학년 참가 인원이 크게 늘었으며, 모집 과정에서도 공학 분야 진로 체험을 향한 청소년과 학부모의 높은 관심을 실감할 수 있었다.
캠프는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공학교육혁신센터와 공과대학 사회봉사센터 '공헌' 소속 대학생들이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멘토 역할을 수행했다. 참가자들은 사흘간 공학 교실에서 수동발전기, 편광 당도계, 자이로스코프 등을 직접 만들고 체험했으며, 첨단 반도체 연구시설을 견학해 최신 기술과 관련 산업에 대한 이해를 깊이 있게 다졌다.
특히 조별 프로젝트인 'E-CON(Engineering Contest)'은 캠프의 핵심 프로그램이었다. 학생들은 멘토와 함께 과제를 분석하고 해결 방안을 구상하며 창의력과 협업 능력을 길렀다. 구체적으로는 장력을 이용한 다리 만들기, 유압식 크레인 제작, 논리 회로 설계 등 다채로운 임무를 수행하며 공학의 원리를 몸소 체험했다.
이 외에도 공학 전공과 대학 생활에 대해 자유롭게 소통하는 토크 콘서트, 캠프에서 배운 내용을 되짚어 보는 '공학 퀴즈 골든벨'이 진행됐다. 마지막 날에는 수료식과 우수 팀 시상을 끝으로 사흘간의 일정이 마무리됐다.
관악구는 이번 캠프를 시작으로 서울대학교와의 협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오는 9월에는 관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형사법 특강과 모의재판을 체험하는 '프로보노 법 체험 교실'을 운영하며, 10월에는 중학생들을 위한 '아크로폴리스 토론 멘토링'을 통해 자기소개 스피치 작성과 토론 실습 기회를 제공한다. 박준희 구청장은 "이번 캠프가 청소년들이 자신의 적성과 가능성을 발견하고 미래 공학 인재로 성장하는 소중한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서울대학교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청소년들이 폭넓게 진로를 탐색하고 미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