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가 운영하는 '토닥토닥 지역 연계 프로그램'이 관내 아동·청소년의 배움과 성장을 지원하며 교육 현장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초·중·특수학교 32개교를 비롯해 지역아동센터와 복지관 등과 연계하고 있으며, 올해 누적 참여 인원은 4,600여 명에 달한다.

프로그램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분야 교육뿐 아니라 청소년의 정서 안정, 건강한 관계 형성, 자기표현 역량을 높이는 다채로운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단순한 일회성 체험활동을 넘어 청소년들의 정서적 안정과 자기표현 능력 향상, 또래 및 교사와의 긍정적인 소통으로 이어지는 교육 성과를 현장에서 확인하고 있다.
새롬학교에서 진행된 자연 원예 수업이 대표 사례다. 학생들은 꽃과 식물 등 자연 소재를 활용해 꽃 엽서와 화분을 꾸미는 시간을 가졌다. 거동이 불편한 학생들을 위해 교사들이 1대 1로 짝을 이루어 학생의 속도와 반응에 맞춰 세심하게 작업을 도왔으며, 학생들은 자신만의 작품을 창의적으로 완성해 나갔다.
현장 교사는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고 작품을 완성하는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며 "단순히 결과물을 만드는 데서 그치지 않고, 꽃의 색과 향에 반응하며 감수성을 높이고 교사들과 정서적으로 교감하며 안정감을 느끼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지역아동센터의 스토리텔링 수업에서도 아이들의 긍정적인 정서적 변화가 두드러졌다. 한부모가정과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주로 참여한 이 수업은 역할극과 미술 활동을 통해 자기 생각과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센터 관계자는 "아이들이 처음에는 쉽게 마음을 열지 못했으나 수업을 거듭하며 서로 고민을 나누고 한층 안정적이고 밝아지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관악구는 앞으로 청소년들이 배움과 체험을 통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 프로그램을 더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토닥토닥 지역연계 프로그램은 학교 안의 배움을 지역사회로 확장하고 청소년들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핵심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에게 풍부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정서적 성장까지 세심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