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평창대관령음악제가 지난 2일 대관령 야외공연장에서 폐막공연을 끝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강원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양성원 예술감독이 이끈 이번 음악제는 '계승과 혁신(Legacy and Innovation)'을 주제로 세계적 음악가들과 차세대 연주자들이 함께해 클래식 음악의 전통을 계승하면서 새로운 예술적 가능성을 제시했다.

2026 평창대관령음악제가 지난 2일 폐막공연으로 11일간 49회의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강원특별자치도 제공)
2026 평창대관령음악제가 지난 2일 폐막공연으로 11일간 49회의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강원특별자치도 제공)

폐막공연은 평창페스티벌오케스트라, 첼리스트 막시밀리안 호르능, 지휘자 오스카 요켈이 무대에 올랐다. 공연은 드뷔시의 '목신의 오후 전주곡'으로 시작해 슈만의 '첼로 협주곡 A단조, Op. 129'를 거쳐 2부에서 말러의 교향곡 제4번 G장조를 연주했다. 지난 5월 7일 티켓 오픈 이후 일찍이 매진된 공연은 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와 환호 속에서 축제의 마지막 순간을 장식했다.

음악제의 총 관람객은 41,750여 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오프라인 관람객은 10,750여 명이며, 18개 공연의 온라인 생중계를 통한 관람객은 31,000여 명으로 매년 흥행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교육프로그램 '대관령아카데미'는 실내악 티칭의 대가인 바이올리니스트 기욤 쉬트르가 멘토로 참여해 2주간의 실내악 멘토십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팀레슨과 스튜디오 클래스를 거쳐 '떠오르는 연주자 공연' 무대에 오르며 큰 성장을 보였다. 실내악·피아노 부문 마스터클래스에 선발된 참가자들은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으며 약 170명이 참관했다.

'찾아가는 음악회'와 '찾아가는 가족음악회'도 강원 곳곳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아코디언과 플루트 듀오인 몰도 듀오가 함께한 가족음악회는 일부 공연이 매진되기도 했으며, 누구나 클래식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돼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부대행사도 풍성했다. 수학자 김민형 교수의 특강, 변호사 고창현의 와인 아카데미, 뇌과학자 김대식 교수의 특강 등이 관객들에게 꾸준한 인기와 만족도를 얻었다. 동서식품과 함께하는 '아티스트와의 커피'는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아티스트와 관객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편안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11일간 49회의 행사를 마친 평창대관령음악제는 올 하반기 기획공연을 준비 중이다. '강원의 사계'와 '4色 콘서트'가 10월부터 12월까지 개최될 예정이며, 자세한 내용은 대관령음악제 누리집(mpyc.kr)에서 확인하거나 운영실(033-240-1364)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