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교육청이 경남대학교, 경상국립대학교와 손잡고 도내 초·중등 교원의 인공지능(AI)·디지털 기반 수업 역량을 강화하는 '2026년 지역 대학 연계 마이크로디그리형 연수'를 운영했다. 이 제도는 교원들이 대학의 단기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연수 실적으로 인정받고, 향후 교육대학원 진학 시 이수 결과를 학점으로 연계해주는 혁신적인 연수 체제다.

경남도교육청이 지역 대학과 연계해 도내 교원 65명을 대상으로 AI·디지털 기반 수업 혁신을 위한 마이크로디그리형 연수를 운영했다. (경상남도교육청 제공)
경남도교육청이 지역 대학과 연계해 도내 교원 65명을 대상으로 AI·디지털 기반 수업 혁신을 위한 마이크로디그리형 연수를 운영했다. (경상남도교육청 제공)

마이크로디그리형 연수는 특정 분야의 직무 능력을 인증하기 위해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이수하는 소규모 교육과정이다. 45시간 과정을 이수할 경우 과정당 3학점씩 최대 6학점까지 인정받을 수 있으며, 교원들은 자신의 관심 분야와 필요에 따라 적합한 과정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이번 연수는 AI 기반의 교육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학위 취득과 연계한 체계적인 연수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남대학교 사범대학 부설교육연수원은 7월 27일부터 8월 4일까지 교원 19명을 대상으로 '현장 실천형 디지털 활용 교수법과 수업 디자인' 기초과정을 운영했다. 이 과정에서는 생성형 AI와 패들렛을 활용한 수업 자료 제작, 제미나이와 노트북엘엠을 이용한 교원 업무 자동화, 구글 워크스페이스 기반 수업 설계, 앱스 스크립트를 활용한 프로그래밍 등을 다뤘다. 실제 수업과 교무 행정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실무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었으며, 11월에는 교원 20명을 대상으로 심화 과정을 추가로 운영할 계획이다.

경상국립대학교 사범대학 부설교육연수원은 올해 처음 참여해 7월 27일부터 8월 5일까지 생물교육전공 과정을 운영했다. 세부 과정별로 15명, 17명, 14명 등 총 46명의 교원이 참여했으며, 구글 워크스페이스를 활용한 교육체제 구축과 적용, AI 바이브 코딩을 활용한 교수·학습 자료 및 실험 시뮬레이션 제작, 클라우드 기반 학습 영상과 맞춤형 전자책(E-Book) 제작 등을 주제로 실습과 분임 토의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교원들의 인공지능·디지털 융합 과학 수업 설계와 지도 역량을 크게 강화할 수 있었다.

김지연 창의인재과장은 "소단위 학위형 연수는 학교 현장의 교육 수요를 반영해 교원의 수업 개선 역량과 인공지능·디지털 활용 능력을 높이는 맞춤형 연수"라며 "지역 대학의 우수한 교육 기반 시설을 활용한 이번 연수가 교원의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경남 미래교육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