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가 스타트업의 공공시장 진출을 본격 지원한다. 관악구는 관악중소벤처진흥원, 관악S밸리 기업 9개사와 함께 "관악S밸리 기업의 공공서비스 실증 지원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지난 31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공공기관과 스타트업이 손잡고 기술을 현장에 적용해보는 '관악형 협력 모델'을 만들기 위한 것이다. 창업 초기 기업들이 공공시장(B2G)에 진입하기는 쉽지 않은데, 이번 협약으로 기술을 직접 실증할 기회를 얻고 공공기관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 개선이 가능해진다.
협약 주체별 역할도 정해졌다. 서울대학교 캠퍼스타운은 기업 발굴과 공공기관-기업 매칭을 담당하고, 관악중소벤처진흥원은 기술 실증 지원과 성과 공유를 맡는다. 관악구는 실증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 지원과 함께 우수 사례를 정책에 활용하고 홍보한다.
관악구는 지난 5월 26~27일 '관악S밸리 기업 혁신 기술 공유회'를 개최했다. 관악구청 11개 부서와 관내 종합사회복지관, 고등학교, 서울대 등 공공기관 관계자, 그리고 관악S밸리 기업 약 20개사가 모여 1대1 밋업을 진행했다. 이후 치열한 선정 과정을 거쳐 최종 9개 기업이 선발됐다.
선정된 기업은 골든월넛, 그레이비랩, 노이랩, 델바인, 마이메타, 블록스푼, 온아웃, 커리어블, 투피트다. 이들은 인공지능(AI), 에듀테크, 복지·돌봄, 행정 솔루션 등 다양한 분야의 첨단 기술을 보유했다. 하반기 동안 관악구청 6개 부서, 종합사회복지관, 관내 고등학교, 서울대 등에서 기술을 직접 적용해 공공실증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구는 하반기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관악S밸리 창업페스티벌과 연계한 '오픈이노베이션'을 개최할 예정이다. 우수 사례를 발표하고 우수 기업에는 시상금을 지급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올해 관악구와 서울대 캠퍼스타운, 관악중소벤처진흥원의 유기적 협업을 통해 공공시장 진출을 원하는 창업 기업에 실질적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관악형 협력 모델을 고도화해 기업의 첨단 기술이 공공기관 행정 혁신으로 이어지고, 지역 기업들이 함께 성장하는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