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광용 거제시장이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한화오션 거제 조선소 방문을 제안하는 서한을 전달 하기로 했다.
변 시장은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한·미 조선산업 협력이 단순한 산업 차원을 넘어 양국 통상과 동맹 전체를 아우르는 핵심 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며 “세계 빅2, 빅3 조선소가 밀집한 거제에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와주길 요청하는 공식 서한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거제시는 이미 한화오션과 함께 서한문을 마련했으며, 외교부 등 관계 기관과 협의를 거쳐 조만간 트럼프 대통령 측에 전달할 계획이다.
서한문에는 1998년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옥포조선소 방문 이후 한화오션이 친환경 선박과 첨단해양기술분야에서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한 성과가 담겼다. 또한 “최근 미 해군 함정 월리 쉬라함, 유콘함, 찰스 드류함 정비까지 연이어 수행한 것은 한미 방산 협력의 상징”이라며 “이번 방문이 새로운 협력 시대를 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메시지가 강조됐다.
변 시장은 지난 14일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한화오션 조선소 현장에서 가진 간담회에서도 “정부 차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거제 방문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승리 직후 “미 조선업 부활에 한국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한국 조선업에 관심을 표했다. 특히 1998년 거제 옥포조선소 방문 사실이 재조명되면서 이번 방한에서 거제 방문 가능성이 지역 경제계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한화오션은 지난해부터 미 해군 함정 MRO(유지·보수·운영) 사업을 잇달아 수주하며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거제 조선업계는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거제를 찾는다면 지역 조선산업은 물론, 한미 협력의 상징적 전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