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은 지난 9일 해외에서 에볼라바이러스병 발생과 확산이 지속됨에 따라 해외여행객들의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5월 17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콩고민주공화국과 우간다에 국제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한 이후 두 지역을 중심으로 에볼라바이러스병이 확산되고 있으며, 6월 24일에는 아프리카 외 지역인 프랑스에서도 첫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거창군이 지난 9일 에볼라바이러스병의 국내 유입을 대비해 해외여행객들의 감염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거창군 제공)

질병관리청은 WHO 비상상태 선포 직후 에볼라 위기경보를 '관심' 단계로 발령하고 대책반을 운영 중이다. 아프리카 5개국(콩고민주공화국·우간다·남수단·에티오피아·르완다)을 중점검역 관리지역으로 지정해 입국자 감시를 강화하고 있으며, 국내 유입 및 확산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역학조사, 확인진단 검사, 환자 진료체계 등 분야별 대응체계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현재 아프리카에서 유행 중인 분디부교형 에볼라바이러스병의 전세계 전파 위험도는 낮게 평가되고 있으나, 해당 국가 방문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거창군은 감염 예방을 위해 과일박쥐와 영장류 등 야생동물과의 접촉을 삼가고, 현지 장례식장 방문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의료기관을 방문할 경우 마스크 등 개인보호구를 착용해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귀국 후에는 감염 잠복기인 21일 동안 건강상태를 주의 깊게 모니터링해야 한다. 발열, 복통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339 또는 보건소에 신고하고 의료진의 안내를 따를 것을 당부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확진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정헌 거창군 보건소장은 "해외 발생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발생국 방문 시 감염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며 "귀국 후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신고하고 의료진의 안내에 따라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