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가 관할 지역 내 돌봄·위기가구 약 300여 곳에 상세주소를 직권으로 부여한다. 우편 오배송을 해소하고 화재나 응급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구는 9월 말까지 행정 절차를 거쳐 직권 부여를 완료할 계획이다.

상세주소는 도로명주소의 건물번호 뒤에 표시되는 '동·층·호'에 대한 정보를 말한다. 아파트나 다세대주택은 상세주소가 자동으로 부여되지만, 원룸이나 단독·다가구주택 등은 소유자나 임차인이 별도로 신청해야만 부여받을 수 있다.
문제는 돌봄·위기가구 거주자들의 낮은 신청률이다. 신청하지 않은 세대가 많아 우편·고지서 등의 오배송과 긴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어려운 문제가 우려돼왔다.
도봉구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 내 돌봄·위기가구를 조사해 상세주소 미부여 지역 300여 곳을 선정했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 선정한 곳을 대상으로 건물 소유자, 임차인 의견 수렴 등의 행정 절차를 거쳐 9월 말까지 직권 부여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구는 이번 상세주소 직권 부여로 우편물의 정확한 수령은 물론, 화재 및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동욱 도봉구청장은 "앞으로도 상세주소가 필요한 곳을 적극 발굴하고 주소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구민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