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의 두 공립도서관이 문화체육관광부 인문학 공모사업에 연달아 선정됐다. 통영시립도서관과 통영시립충무도서관이 「2026 길 위의 인문학·지혜학교」에 각각 채택된 것으로, 이는 도서관들의 4년간의 지속적인 인문학 교육 역량이 인정받은 결과다.

통영시립도서관은 지난 2023년부터 4년 연속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인문학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지역 대표 인문학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혔다. 이번에는 심화 인문학 과정인 '지혜학교'를 운영하게 된다. 오는 9월 2일부터 12주간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인생이라는 항해, 바다에서 포스트휴먼까지 – 문학과 함께하는 세상 항해」라는 주제로 중장년 및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다. 고전 서사인 『오디세이아』부터 현대문학과 포스트휴먼 담론까지 폭넓게 다루며, 강의와 토론을 통해 인간 존재의 의미와 삶의 방향성을 탐구하도록 구성됐다.
한편 통영시립충무도서관은 8월 11일부터 「나를 이해하는 인문학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음악·미술·문학을 융합한 이 프로그램은 참여자 스스로 질문을 만들고 자신의 삶을 성찰하는 자기 탐구형 인문학 경험을 제공한다. 클래식 음악 감상, 철학 강의, 예술가를 통한 삶의 가치 탐색, 글쓰기 활동 등이 포함되어 참여자들이 내면을 깊이 있게 들여다볼 기회를 마련해준다.
두 프로그램 모두 일방적 강의를 벗어나 시민들의 직접 참여와 사유, 상호 소통을 중심으로 운영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지역 인문학 저변 확대와 시민의 인문 역량 강화, 그리고 도서관이 지역 인문문화 거점으로서의 역할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서관 관계자는 "4년 연속 인문학 공모사업 선정은 시민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 그리고 도서관의 지속적인 인문학 프로그램 운영 역량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인문학을 쉽고 깊이 있게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두 프로그램의 참여자 모집은 7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자세한 내용은 통영시립도서관 누리집과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