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함안군 농업기술센터에서 '강소농 브랜드 교육' 성과보고회가 열렸다. 4월 10일부터 6월 2일까지 8주에 걸쳐 진행된 이 교육 프로그램을 마친 8명의 농가 수료생이 직접 기획한 브랜드와 포장디자인을 공개한 자리다.

함안군이 2일 농업기술센터에서 강소농 브랜드 교육 성과보고회를 열고 8명의 수료생이 기획한 브랜드와 포장디자인을 공개했다. (함안군 제공)

이번 보고회는 안문준 농업기술센터 소장을 포함해 참가 농가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각 농가가 브랜드와 포장디자인을 설명하는 순서와 수료증 전달, 기념촬영으로 진행됐다. 교육 마지막 날을 마무리하는 자리로 마련된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함안군의 '강소농 브랜드 제작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강소농은 규모는 작지만 차별화되고 전문화된 경영을 하는 농가를 일컫는다. 함안군은 이런 소농들의 경제력을 높이기 위해 브랜드 개발과 포장디자인 교육을 지원했다.

교육은 ㈜농부릿지의 조현준 대표가 진행했다. 소농 디자인 전문가인 그는 브랜드의 필요성과 개발 방법을 이론으로 설명하고, 참가 농가와 1대1 맞춤형 상담을 진행했다. 5회에 걸친 교육에서는 브랜드 설정, 스토리 개발, 디자인 작업, 상표출원 실습 등 브랜드 구축에 필요한 핵심 요소를 다뤘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농산물에 맞는 개성 있는 브랜드를 만들고, 이를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단계까지 실무 교육을 받았다.

안문준 소장은 "이번 교육으로 만든 브랜드가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교육생들의 브랜드가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사랑받고 신뢰받는 이름으로 자리 잡아 농가 소득향상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함안군은 이번 교육을 통해 개인 농가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브랜드를 통해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직접 유통 판매 시 가격 결정권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포장디자인과 상표출원까지 지원함으로써 농가들이 상품화 과정을 완성할 수 있도록 했다. 도시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브랜드 전략이 함안의 소농들이 대형마트나 온라인 유통망에 진입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