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와 통영시가 6월 20일 오후 3시 통영 죽림만 내죽도 수변공원에서 다이버 300명이 동시에 수중 정화 활동을 벌이는 '다이브 아워 2026 : 통영 300' 행사를 개최한다. 2024년 5월 포르투갈 세심브라에서 수립된 세계 기록 274명을 경신하려는 도전이다.

'다이브 아워(Dive Hour)'는 기후위기 대응 캠페인 '어스 아워(Earth Hour)'에서 착안한 글로벌 수중 정화 운동이다. 다이버들이 같은 시간대에 입수해 1시간 동안 해양 쓰레기를 수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국에서 자발적으로 모인 스쿠버다이버와 프리다이버 300명이 참여하며, 수상안전관리자와 자원봉사자 등 100여 명을 합쳐 총 400여 명이 행사에 동참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이번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뒤 2027년 기네스 세계기록 공식 등재를 추진할 계획이다. 행사 운영 경험과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제 공식 인정을 목표로 한다.
행사 당일에는 수중 정화 활동 외에도 도민과 관광객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폐그물과 폐웻수트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코스프레 블루카펫 퍼레이드, 시민이 함께하는 페트병 뗏목 만들기, 수거 폐기물로 정크아트를 공동 창작하는 활동과 토크콘서트가 마련된다.
경남도는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 다이빙 인구 연 129만 명의 해외 유출 수요를 도내 해양 관광으로 전환하려는 목표를 세웠다. 수중 정화와 지역 체류를 결합한 '경남형 이에스지(ESG) 관광 모델'의 경쟁력을 국내외에 알릴 방침이다.
김기영 경상남도 지속가능발전협의회 공동회장(경상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청정 통영 앞바다를 지키기 위해 전국에서 모인 청년 다이버 300명이 지역과 지속적인 관계를 맺는 든든한 관계인구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통영에서의 도전을 계기로 경남의 해양환경 보호 활동이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도민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경남도 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2024년 남해 미조면에서 90명 규모의 해양정화 다이빙 행사를 최초로 진행했다. 이후 2025년 통영 사량도 행사에는 185명의 다이버가 참여했다. 해양정화 활동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며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