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가 조선업 회복의 성과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도시 변화로 확산하기 위해 문화선도산단 조성계획 수립에 본격 착수했다. 시는 6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산업·문화 융합 문화선도산단 조성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2027년 문화선도산단 지정을 목표로 체계적인 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번 용역은 국토교통부·산업통상자원부·문화체육관광부 3개 부처가 공동 추진하는 문화선도산단 지정사업 공모에 대응하는 것이다. 조선업 회복의 성과가 산업단지 내부에만 머무르지 않고 청년 정주여건 개선, 노동자 복지 향상, 지역상권의 활력으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함이다. 착수보고회는 변광용 거제시장 주재로 삼성중공업·한화오션, 거제시문화예술재단 관계자 등이 참석해 거제형 문화선도산단의 방향과 추진 과제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거제시는 지난 3월 삼성중공업·한화오션과 지역상생발전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노동자 처우개선과 복지 향상, 근로환경 개선, 외국인 노동자 정착 지원, 지역인재 채용 확대 등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문화선도산단 공모사업은 해당 협약의 구체적인 실행과제로, 양사와 함께 실무 워킹그룹을 구성해 운영에 돌입했다.
시는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현황 분석과 기본구상을 거쳐 노동자와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의견 수렴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계획을 단계적으로 구체화해 나갈 방침이다. 실무 워킹그룹은 올해 하반기 문화융합협의체로 확대·전환돼 공모 신청 단계까지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거제는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 양대 조선소가 도시의 산업뿐 아니라 생활권과 상권 형성에도 큰 영향을 미쳐온 만큼, 이번 용역을 통해 다른 지역과는 다른 거제만의 색깔이 담긴 계획을 만들어야 한다"며 "단순히 산업단지 환경을 정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조선업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과 청년들이 실제로 찾고 머물고 싶은 공간을 만들 수 있도록 세심하게 계획을 채워 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