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농가와 기업에 직접 닿는 맞춤형 수출 지원을 넓히기로 했다. 경남도는 지난 3월 26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제30회 농수산물 수출탑 시상식을 열고 54개 농가·기업을 시상했으며, 지난해 15억4300만달러를 기록한 농수산식품 수출 흐름을 올해 15억4600만달러 목표로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경남의 이번 행보는 지역 단위 성과를 넘어 최근의 수출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25년 K-푸드+ 수출은 136억2000만달러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2026년 1분기 농식품 수출도 25억62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4.0% 늘었다. 다만 관세·비관세 조치와 물류 변수는 여전해, 딸기와 가공식품 비중이 큰 경남으로서는 생산·선별·품종·마케팅을 함께 묶는 현장형 지원이 수출 기반을 지키는 핵심 과제로 떠오른다.

올해 최고 실적인 700만불탑은 거창의 하늘바이오와 덕유농산영농조합법인이 받았다. 하늘바이오는 1년 전 300만불탑에서 700만불탑으로 올라섰고, 고성의 대양시푸드와 함양의 하얀햇살은 각각 300만불탑을 수상했다. 진주의 미리내영농조합법인과 김형판 농가, 사천의 수영농조합법인도 100만불탑에 이름을 올리며 신선농산물 수출 저변을 넓혔다.
수상 구조는 경남 수출의 중심축이 어디에 있는지도 보여줬다. 54개 수상자 가운데 44곳이 딸기 재배 개인·법인이었고, 경남은 전국 딸기 수출액의 91%를 차지하고 있다. 진주시는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됐고, 통영·함양·하동은 우수 지자체에 이름을 올렸다. 최고 수출농업단지는 진주 영지수출농업단지가 차지했으며, 현장 실무를 맡은 관계자 7명도 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박완수 도지사는 “수출 현장의 부담이 커진 만큼 금융과 해외 마케팅 지원을 더 촘촘히 하고, 스마트팜과 딸기 연구 기능 강화를 함께 밀어 품종 경쟁력까지 높이겠다”며 “정책이 실제 농가 소득으로 이어지도록 현장 의견을 계속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30회를 맞은 이번 시상식은 성과를 나누는 자리를 넘어 지역 수출 모델을 점검하는 현장으로 이어졌다. 경남도는 올해 수출 목표 15억4600만달러를 두고 수출 금융, 해외 마케팅, 신품종 개발, 스마트팜 기반 생산비 절감 지원을 계속 보강할 계획이다. 딸기 중심의 강한 수출 기반에 가공식품과 지역 특화 품목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보태느냐가 다음 확장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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