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부터 4월까지 경상남도의 누계 수출액이 150억 5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수치로, 중동 정세 불안과 에너지 가격 인상 등 어려운 통상환경 속에서도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상남도가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선박 수출을 중심으로 무역수지 66.7억 달러 흑자를 기록해 43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경상남도 제공)

월별로 보면 1월 31.8억 달러에서 4월 43.2억 달러로 점진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2월 35.6억 달러, 3월 39.9억 달러로 매달 수출액이 증가하는 양상이다. 이 같은 증가세는 경남의 주력 산업들이 국제 시장에서 착실한 성과를 내고 있음을 보여준다.

선박 수출이 이 같은 성과의 주춧돌이다. 지난 5년간 경남 조선업은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며 경남 총수출액의 3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2022년 58.5억 달러에서 2023년 88.4억 달러, 2024년 115억 달러, 2025년 139억 달러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만 44.4억 달러를 기록해 인도 물량 확대가 수출 실적 견인을 주도하고 있다.

자동차 부문도 조력하고 있다. 대미 관세 영향 등으로 전년 대비 승용차 수출액은 감소했으나, 올해 들어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자동차 부품까지 포함하면 경남 수출을 뒷받침하는 또 다른 핵심 산업 축이다. 반도체가 국가 수출 주력인 상황에서 경남은 선박과 자동차 등 전통 주력산업 중심으로 성과를 낸다는 점이 특징이다.

무역수지 흑자는 더욱 인상적이다. 1월부터 4월까지 누계 무역수지는 66.7억 달러 흑자로, 2022년 10월 이후 43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위험이 높아지는 가운데서도 경남 지역의 경제 체질이 견고하다는 증거다.

경남도 국제통상과 관계자는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43개월 연속 무역흑자라는 성과를 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도내 수출동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