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는 10일 오후 4시 국립수산과학원이 발령한 적조 예비특보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적조대책상황실을 설치하고 욕지도 인근 해역의 예찰활동을 강화하며, 어업인들을 대상으로 적조 발생 시 행동요령을 현장에서 지도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적조 예비특보를 전남 동부(고흥군 외나로도 동단)부터 경남 서부연안(통영시 두미도 서단)까지 광범위하게 발령했다. 기준일인 10일 오후 4시 현재 통영 욕지도 인근 해역에서는 적조생물 코클로디니움이 최대 0.8개체/㎖, 전남 여수~고흥 해역에서는 최대 12개체/㎖ 수준으로 검출됐다. 이로 인해 남해군~통영시 두미도 서단 해역까지 적조 예비특보 범위가 확대된 것이다.
적조가 급속도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제13호 태풍 '돌핀'의 영향으로 해황이 변할 수는 있지만, 코클로디니움 성장에 적합한 수온인 24~26.7℃가 유지될 경우 적조가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온이 적조생물의 성장을 촉진하는 만큼, 향후 기후 변화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통영시는 선제적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10일부터 적조 특보가 해제될 때까지 적조대책상황실을 설치·운영할 예정이며, 주요 해역에 대해 육·해상 예찰활동을 매일 1회 실시한다. 적조 발생 상황을 어업인에게 신속히 전파하고, 피해 예방요령에 대한 교육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김승천 어업진흥과장은 "적조는 철저한 사전 준비와 신속한 현장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우리 시는 적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적조·고수온에 대비한 선제적 예찰활동과 가두리양식장 등 어업 현장 지도를 더욱 강화하고, 방제장비를 점검해 상시 가동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적조 발생 시 총력을 기울여 어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하겠다"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