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의회가 제334회 임시회에서 권위의식을 벗어나고 집행부의 행정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업무보고 방식을 대폭 개편했다. 5일 의회사무과 발표에 따르면, 이번 개편은 형식적인 관행을 탈피하고 의회와 집행부가 상호 존중 속에 생산적인 정책 소통을 이루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회의장 분위기 전환이다. 기존에는 집행부 간부 공무원들이 의장석 앞 발언석에 서서 보고와 답변을 진행했으나, 이번부터는 별도의 답변석을 마련해 앉아서 질의응답을 주고받도록 변경했다. 불필요한 권위의식을 없애고 유연한 분위기 속에서 심도 있는 정책 논의가 가능하도록 환경을 조성한 것이다.
행정 효율성 제고를 위한 조치도 강화됐다. 기존에는 집행부 공무원들이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며 의회에서 장시간 대기하느라 본래 업무에 차질을 빚었으나, 이번부터는 간부 공무원들의 업무보고를 군정 핵심 현안 위주로 5분 이내에 마치도록 제한했다. 또한 사전에 시간별 보고 대상을 명확히 지정해 집행부 직원들이 사무실과 의회를 오갈 때 효율적으로 조율할 수 있도록 했다. 기획 및 예산 팀장들의 참관도 관례적 의무에서 자율적 운영으로 전환해 집행부의 행정 공백을 줄이고 민원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배려했다.
회의 운영 원칙도 강화됐다. 의원들에게 정해진 질의·답변 시간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유도함으로써, 특정 안건에 치우치지 않고 제한된 시간 내에 균형 있고 내실 있는 회의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기틀을 다졌다.
안효익 의장은 "이번 임시회는 기존의 비효율적인 관행에서 벗어나 군민을 위한 행정 효율성에 초점을 맞춘 의미 있는 변화였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시간 준수와 유연한 회의 운영을 바탕으로 집행부 직원들이 민원 처리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배려하고, 군민 중심의 생산적인 의정 환경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개편은 기존의 권위를 벗어던지고 집행부와 상생 협력하는 모범적인 선례로 평가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