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가 폭염으로부터 구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무더위쉼터와 그늘막을 대폭 확충하고 있다. 구청장 유동균은 기후 변화로 길어지는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여름철 대책을 강화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마포구에서 운영 중인 무더위쉼터는 총 85개로, 주민센터와 경로당, 노인복지관 등 일반 무더위쉼터 83개소와 65세 이상 저소득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안전숙소 2곳으로 구성돼 있다. 일반 무더위쉼터는 5월 15일부터 9월 30일까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다만 폭염주의보나 폭염경보가 발효되면 동주민센터 쉼터의 평일 운영시간을 오후 10시까지 연장하고, 휴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 폭염중대경보나 열대야주의보가 발효될 경우 평일 오후 10시까지, 휴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 시간을 더욱 늘린다. 안전숙소는 폭염특보 발효 시 오후 3시부터 다음 날 오전 11시까지 운영해 주거취약계층이 안전하게 머물 수 있도록 지원한다.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무더위쉼터를 확대하기 위해 공공시설뿐 아니라 은행, 마트, 종교시설 등 생활밀착형 민간시설과의 협력을 추진 중이다. 신규시설 운영이 시작되면 마포중앙도서관과 마포구민체육센터도 무더위쉼터로 이용 가능해진다.
그늘막 확충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보행량이 많은 횡단보도와 교차로 등에 설치된 그늘막은 강한 햇볕을 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구는 올해 스마트그늘막 23개소와 수동형 그늘막 11개소를 새로 추가해, 스마트그늘막 총 74개소, 수동형 그늘막 총 73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달 1일부터 13일까지 마포구 자율방재단과 함께 새로 조성한 그늘막을 대상으로 시설 이상 여부와 작동 상태를 점검했다.
이 밖에도 구는 도시 열섬 현상을 완화하고 자연스러운 그늘을 조성하는 사업도 재개했다. 지난달 25일 신촌로터리 교통섬에 대왕참나무를 식재하고 '다시 그늘목 1호'로 지정했다. 이는 민선 7기 그늘목 사업의 재개를 알리는 신호탄으로, 앞으로 '500만 그루 나무심기' 사업을 다시 추진해 도심 속 자연 그늘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유동균 구청장은 "기후변화로 폭염이 해마다 심해지는 만큼 구민의 일상을 지키는 세심한 대응이 중요하다"며 "무더위쉼터와 그늘막, 나무를 이용한 자연 그늘까지 꾸준히 확충해 모든 구민이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