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보건소가 여름철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 군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7월 중순부터 관내 해수에서 비브리오균 검출률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해수에 존재하는 비브리오균은 크게 3종류인데, 이 중 비브리오 불니피쿠스(Vibrio vulnificus)가 비브리오패혈증을 일으키는 원인균으로 알려져 있다. 감염 시 16~24시간의 잠복기를 거친 후 구토, 설사, 권태감,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위험한 것은 발열 이후의 빠른 진행이다. 발열 시작 후 약 36시간 이내 피부 병변이 발생할 수 있으며, 대부분의 환자에서는 24시간 이내 다리에 발진과 수포가 생긴다. 증상이 악화되면 피부 괴사로 진행될 수 있어 신속한 진료가 매우 중요하다.
감염 경로는 두 가지다. 비브리오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생으로 섭취하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노출될 경우 감염될 수 있다. 따라서 해산물을 취급할 때나 바다에 들어갈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고위험군은 감염 시 매우 위험하다. 만성 간질환자, 당뇨병 환자, 알코올 의존증 환자 등 면역력이 저하된 기저질환자는 감염 시 치사율이 약 50%에 이를 수 있다. 이들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부안군보건소는 예방수칙을 제시했다. 수산물은 흐르는 수돗물에 2~3회 깨끗하게 씻고, 구입 후 즉시 5℃ 이하에서 냉장 보관해야 한다. 횟감용 칼과 도마는 반드시 구분해서 사용하며, 85℃ 이상에서 충분히 가열 조리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상처난 피부 부위가 바닷물에 닿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이러한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 감염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