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고창군과 신협, 우리은행 등 금융권과 손을 맞잡고 도내 첫 민간 주도 중규모 해상풍력인 '동촌 해상풍력'을 추진하기 위한 금융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6일 도청에서 이원택 지사와 심덕섭 고창군수, 고영철 신협중앙회장, 이명수 우리은행 IB그룹장, 오희종 동촌풍력발전 대표가 참석해 '생산적 금융 지원을 활용한 지역산업 발전 업무협약'을 맺었다.

동촌 해상풍력은 고창군 상하면 용정리 일원 공유수면에 조성되는 사업으로, 6MW급 풍력발전기 12기를 설치해 76.2MW 규모로 지어진다. 2026년 착공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며, 연간 163G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고창군민 약 3만 가구가 연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며, 온실가스 연간 7만 톤 감축 효과가 있어 소나무 51만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환경 가치를 갖는다.
이번 협약에서 도와 고창군은 행정 지원과 함께 대상 사업 발굴, RE100 기업 유치를 담당한다. 신협과 우리은행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생산적 금융 지원에 나서고, 동촌풍력발전은 지역인프라펀드 첫 사업을 시행한다. 고창군은 발주법(발전소 주변 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른 지원금 60억 원을 확보할 수 있다. '주민 참여형 이익공유' 모델을 도입해 향후 20년간 약 200억 원 규모의 수익을 주민들과 나눌 예정이다.
단순한 업무 협력을 넘어 우리금융그룹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조성한 '지역인프라펀드'의 전국 1호 사업으로 고창 동촌 해상풍력이 선정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를 통해 총사업비 3,600억 원 규모의 재원이 확보되면서 사업 추진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도는 동촌 해상풍력과 연계해 현재 추진 중인 서남권 및 군산 해상풍력도 함께 진행하면서 풍력 기자재 기업 유치와 지원항만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원택 지사는 "이번 협약은 고창의 풍력 자원을 지역 발전으로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동촌 해상풍력이 지역 상생 모델로 자리 잡도록 행정적 지원을 이어가고, 해상풍력 기자재 기업 유치 등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