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베트남에서 운영 중이던 자동차 부품 제조 기업의 생산 라인을 국내로 복귀시키는 거대 투자를 확정했다. 10일 경주시청에서 경상북도, 대일공업㈜, 경주시가 506억 원 규모의 국내복귀(유턴)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양금희 경제부지사와 주낙영 경주시장, 문상인 대일공업 대표 등 20여 명이 참석해 성공적인 투자 추진을 다짐했다.

대일공업은 2026년 9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506억 원을 투자해 경주시 내남면 명계3일반산업단지 내 19,963㎡ 부지에 자동차 시트용 스틸 프레임 제조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공장 가동에 맞춰 50명을 신규 채용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 공장에서는 제네시스 차세대 모델에 들어가는 시트 프레임과 백 프레임 어셈블리를 생산한다.
대일공업은 1987년 설립된 자동차부품 전문기업으로, 충남 천안에 본사를 두고 울산 울주에 1공장을 운영 중이다. 현대 산타페, 제네시스 G80, 기아 카니발, 니로 등 국내 주요 차종의 시트 프레임을 생산해 현대자동차그룹, 대원산업, 대원정밀공업, 현대트랜시스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2025년 기준 연 매출은 1,029억 원이며 임직원은 100명이다.
명계3일반산업단지는 822,705㎡ 규모로 입주업종의 55.6%가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인 자동차부품 특화 산업단지로, 울산과 대구를 잇는 동남권 자동차 벨트의 중심에 위치해 있다. 완성차와 1차 협력사와의 접근성이 뛰어나며 물류비 절감이 가능한 입지가 매력이다.
대일공업은 이번 경주공장 신설로 중부권(천안 본사)과 남부권(울산·경주)을 잇는 다거점 생산·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된다. 자동차 시트 프레임은 차종별 설계와 전용 금형이 필요한 핵심 부품으로, 완성차 업체의 신차 개발 주기에 맞춘 신속한 대응 능력이 경쟁력을 좌우하는 분야다.
경상북도와 경주시는 생산라인 설치에 따른 인·허가 등 행정 절차를 신속하게 지원하고, 정부의 국내복귀투자보조금 등 재정 지원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해외로 나갔던 우리 기업이 다시 돌아와 경북에 공장을 짓는다는 것은, 그만큼 경북이 기업하기 좋은 곳이라는 가장 확실한 증거"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