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의곡초등학교가 7월 18일 토요일 강당에서 '경쟁교육은 야만이다'의 저자 김누리 중앙대 명예교수를 초청해 강연회를 개최했다. 「격변의 시대 대한민국 교육대전환-행복한 아이, 성숙한 시민을 기르는 교육」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강연에는 학부모뿐 아니라 경주시 초·중·고 교사와 지역주민까지 80명 이상이 참석했다.

의곡초는 전교생이 15명인 산골 초등학교다. 김누리 교수는 강연장을 가득 메운 청중 앞에서 의곡초와 산내면의 자연환경을 보고 '교육의 유토피아'라는 첫인상을 받았다고 밝혀 큰 박수를 받았다.
강연은 2시간 30분에 걸쳐 진행됐다. 능력만능주의에 따른 현실 교육의 문제점,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할 교육의 방향, 행복한 아이와 성숙한 민주시민을 기르는 교육에 관한 김누리 교수의 직설적이고 통쾌한 해법들이 제시됐다. 강연 후에는 다양한 질문과 답변으로 활발한 토론의 장이 펼쳐졌다.
학부모 독서동아리 '책수다' 회원들은 강연 준비에 적극 나섰다. 간식과 덧신을 준비했고, 주차 안내를 담당했으며, 자녀를 동반한 경주시민을 위해 도서관에 임시 놀이방을 운영했다. 회원들은 김누리 교수의 최근 저작을 단체로 구입해 읽고, 강연 후 교수의 사인을 받으며 열의를 보였다.
이번 강연은 의곡초와 경주미래교육지구 산내행복마을학교가 공동으로 개최했다. 강연 후에는 산내행복마을학교가 준비한 간담회에서 김누리 교수와 늦은 저녁을 함께하며 강의에서 미처 나누지 못한 이야기들을 교환했다.
의곡초 정영숙 교장은 이런 명사 초청 강연과 문화예술 공연, 학부모와 졸업생 학부모까지 회원으로 받는 독서동아리 운영 등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