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가 매달 우수 청년 창업가를 선정해 지역에서 시작한 기업들의 성장 사례를 소개하며 청년 창업 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 이달에 조명한 두 청년 창업가는 도의 청년 창업·창직 지원사업을 통해 초기 경영 실무부터 브랜드 전략까지 지원받아 전국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한 대표 사례다.

아산시에서 갈비탕 전문 브랜드 '우와한 갈비탕'을 운영하는 정윤진(28) 씨는 외식업의 본질인 맛과 정직함을 바탕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음식점, 카페, 여행사, 웨딩홀, 병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근무한 경험을 통해 고객 응대 역량을 쌓은 정 씨는 '변하지 않는 맛과 초심을 지키는 브랜드'를 목표로 창업에 나섰다. 서울에서 자라 대학 시절 충남에 거주하며 아산과 천안의 성장 가능성을 감지한 그는 지역 주민과 관광객의 수요가 함께 형성된 아산을 창업지로 선택했다.
처음에는 연고가 없는 지역이라 홍보와 고객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도의 지원사업을 통해 사업화 자금과 전문 컨설팅, 멘토링을 제공받으며 전환점을 맞았다. SNS 마케팅, 제품 디자인, 상가 임대차, 노무·회계 등 경영 실무를 배웠고 프랜차이즈 운영 전략을 구체화했다. 특히 사업 방향을 객관적으로 점검하고 성장 전략을 수립하는 과정이 큰 도움이 됐다. 현재 우와한 갈비탕은 아산에 이어 보령과 경기 오산까지 직영점을 확대했으며, 온라인 스마트스토어에서는 3년째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 중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한 판매 구조를 갖춰 지난해 연 매출 5억 원을 기록했다. 정 씨는 "매장 수를 빠르게 늘리기보다 맛과 서비스의 일관성을 지켜 어디서나 믿고 찾는 브랜드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아산시에서 호두과자 브랜드 '정호두'를 운영하는 최정호(38) 씨는 전통 호두과자에 현대적 감성을 더해 지역 대표 디저트로 부상시키고 있다. 호두과자 전문 브랜드에서 5년간 근무하며 생산부터 매장 운영, 인력 관리까지 실무 경험을 쌓은 그는 호두과자를 현대적 디저트로 재해석하면 다양한 세대가 즐기는 브랜드가 될 수 있다는 판단으로 창업을 결심했다. 호두과자의 본고장인 천안·아산 지역을 선택한 최 씨는 초기 창업 비용 8000만 원을 투입했고, 지난해 도의 지원사업 선정 이후 2억 원을 추가로 투자해 매장을 확장·이전했다. 생산 시설과 장비를 보강하고 패키지 디자인을 개선하는 등 지원사업의 힘입어 소규모 매장에서 경쟁력 있는 브랜드로 도약했다.
매장 확장과 카페 운영 이후 고객 체류 시간과 구매 품목이 늘면서 1년여 만에 매출이 두 배가량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4억 5000만 원으로 집계됐으며, 기업과 기관의 단체 주문과 납품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도지사 표창을 받은 최 씨는 "어려운 시기에도 계속 도전할 힘이 됐다"며 "충남에서 시작한 정호두를 지역 대표 디저트 브랜드로 성장시키고 장기적으로는 해외에서도 찾는 브랜드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충청남도는 앞으로도 청년 창업가가 성장 단계별로 사업화 자금, 교육, 전문 컨설팅, 멘토링 등 맞춤형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한미라 도 청년정책과장은 "우와한 갈비탕과 정호두는 충남에서 시작한 청년의 아이디어가 체계적 지원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브랜드로 성장한 대표 사례"라며 "청년 창업가가 지역에서 가능성을 실현하고 전국은 물론 세계 시장까지 도전할 수 있도록 실질적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