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가 지난 3월부터 5개월간 운영해온 '2026 도봉다문화엄빠학교 제5기' 교육과정을 마치고 8월 1일 졸업식을 개최했다. 결혼이주여성 15명이 입학한 이 과정에서 전원이 낙오 없이 졸업하는 성과를 거뒀다.

도봉구가 결혼이주여성 15명을 대상으로 한 다문화엄빠학교 제5기 졸업식을 개최하고 참여자 전원의 졸업을 축하했다. (도봉구 제공)
도봉구가 결혼이주여성 15명을 대상으로 한 다문화엄빠학교 제5기 졸업식을 개최하고 참여자 전원의 졸업을 축하했다. (도봉구 제공)

도봉다문화엄빠학교는 학령기 자녀를 둔 결혼이주여성이 한국 초등학교 교육과정을 직접 경험하고, 가정 내에서 자녀의 학습을 효과적으로 지도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도봉가족센터가 한마음교육봉사단과 연계해 운영했으며, 서울시의 지원을 받았다.

참여자들은 전시 관람 및 미술 체험, 전통 악기와 음악 활동, 초등학교 체육교과와 연계한 줄넘기 수업, 학생건강체력평가(PAPS) 등 실제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활동을 직접 체험했다. 올해 제5기부터는 미술·음악·체육 등 초등학교 예체능 교육과정을 새롭게 포함해 운영했으며, 이는 참여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졸업생들은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이 배우는 내용을 직접 경험하면서 자녀를 더 잘 이해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 졸업생은 "예체능 수업까지 직접 체험하면서 아이가 학교에서 어떤 활동을 하는지 알게 되어 대화가 더욱 많아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졸업생은 "5개월 동안 함께 공부한 친구들과 선생님들 덕분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졸업할 수 있었다"고 했다.

강진아 도봉구가족센터장은 "낯선 한국 땅에서도 자녀의 더 나은 성장을 위해 끊임없이 배우고 도전하는 여러분의 모습은 자녀들에게 가장 큰 본보기가 될 것"이라며 축하의 말을 전했다. 졸업식에서는 출석 및 학업 성적 우수자에 대한 시상도 함께 진행됐다.

도봉구가족센터는 앞으로도 결혼이주여성들이 한국 교육환경에 잘 적응하고 자녀의 학교생활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