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지역사회에 확산하기 위한 민간 주도의 비영리 단체가 공식 출범했다.


AI닷(DOT)은 지난 14일 구정 명절을 앞두고 정기총회를 열어 이사회와 집행부 구성을 마무리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총회에서는 향후 운영 방향과 교육 사업 계획이 공유됐으며, 참석자들은 “지역이 곧 AI 혁신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비영리법인 'AI닷' 창립총회 임원진 일동이 AI저변확대를 위한 다짐을 하고있다(경남포스트)

AI닷은 현직 AI 전문 강사들과 교육 수강생들이 함께 뜻을 모아 만든 자발적 조직이다. 기술을 가르치는 사람과 실제로 배우고 활용해 온 학습자들의 경험이 결합된 점이 기존 교육기관과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총회 현장에서는 지역 산업과 생활 속에서 AI 활용 사례를 공유하는 발표가 이어졌고, 참석자들은 수도권과의 정보 격차를 줄이기 위한 실질적 교육 필요성을 강조했다. 관계자는 “AI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적인 생존 도구가 됐다”며 “시민이 기술 변화의 수동적 수용자가 아니라 능동적 활용자가 되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AI닷은 기술 소개에 그치지않고, 전 세대가 일상과 업무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는 ‘AI 리터러시(문해력)’ 향상을 핵심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생성형 AI 활용법 ▲데이터 분석 기초 ▲수준별 맞춤형 실습 교육 등 실무 중심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창원의 제조 산업 기반과 연계한 지역 특화 세미나와 도입 전략 공유회도 마련해 산업 현장에서의 AI 적용 가능성을 모색한다.

AI닷은 디지털 취약계층 지원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시니어와 정보 접근성이 낮은 시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AI 기초 교실’을 운영해 생활 밀착형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강사와 수강생 간 지속적인 교류를 위한 스터디 그룹과 커뮤니티를 구축해 일회성 교육이 아닌 지속 가능한 학습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단체는 2026년 주요 사업으로 시민 참여형 ‘AI 봄캠프’를 추진하며, 이를 시작으로 연중 무료 공개 강의와 사례 중심 세미나, 워크숍을 이어갈 계획이다. 향후 창원 지역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정기 특강을 열고, 지역 유관 기관과 협력해 활동 범위를 경남 전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AI닷 측은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AI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건강한 교육 생태계를 만들겠다”며 “시민의 일상·직업·사업·학습에 실제로 적용 가능한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