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11일 오후 로봇랜드에서 제15회 인구의 날 기념식과 함께 저출생 극복 및 일·생활균형 지원을 위한 범사회협의체 출범식을 개최했다. 경제계와 청년·여성단체 등 지역사회의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민관 협력체계가 공식 출범함으로써 저출생 대응이 행정 중심에서 벗어나 사회 전체의 과제로 확대되는 계기가 마련됐다.

인구의 날은 1987년 7월 11일 세계 인구가 50억 명을 넘어선 것을 기념하기 위해 국제연합(UN)이 지정했다. 우리나라는 2011년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에 따라 매년 7월 11일을 법정기념일로 정했으며, 경상남도는 2018년부터 해마다 기념행사를 열어오고 있다. 이날 행사는 인구보건복지협회 경남지회와 경남여성가족재단이 함께 주최했다.
박일웅 경상남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범사회협의체 참여기관 관계자, 대학생 인구동아리, 다자녀가족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공자 표창 수여, 기념공연, 범사회협의체 출범식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장에서는 참여기관 홍보부스 운영과 인구문제 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도 마련됐다.
이번에 공식 출범한 범사회협의체는 경상남도를 주도기관으로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 경남경영자총협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경남지회 등 경제계 기관과 인구보건복지협회 경남지회, 청년센터, 경남여성새로일하기센터, 창원청년비전센터 등 청년·여성단체, 그리고 경남교육청, 부산지방고용노동청 창원지청 등 총 15개 기관이 참여한다. 협의체는 지난해부터 준비를 거쳐 이날 저출생 극복과 일·생활균형 문화 확산을 위한 공동실천선언문을 채택했다.
선언문에는 협의체 운영과 기관별 실천과제 추진, 결혼·출산·양육 친화적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한 공동 캠페인, 저출생 대응 정책과 정보 공유 등 상호 협력을 통해 저출생 극복에 함께 나선다는 내용이 담겼다. 경상남도는 협의체 운영과 정책 연계를 총괄하고, 경남여성가족재단은 협의체 운영 지원과 참여기관 간 협력사업을 담당한다. 각 참여기관은 기관별 특성과 자원을 바탕으로 공동 실천과제를 추진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국제라이온스협회 355-C 지구의 후원으로 다자녀가족 400여 명이 이날 행사에 초청됐다. 참가 가족들은 로봇랜드를 무료로 이용하며 다양한 놀이시설과 체험 프로그램을 즐겼고, 저녁에는 인구의 날을 기념하는 불꽃축제가 펼쳐져 가족과 함께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박일웅 행정부지사는 "오늘 출범한 범사회협의체는 인구감소와 고령화라는 유례없이 큰 사회변화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협력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경상남도는 도민과 함께 대도약하는 경남의 미래를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