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서면 행정복지센터가 마을 주민 스스로 잡초와 칡덩굴을 정비하는 '마을별 풀베기 경진대회'를 7월부터 연말까지 추진하고 있다. '1등 서면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경진대회는 여름철 마을 안길과 진입로에 무성하게 자라는 풀과 덩굴을 정비해 쾌적한 정주 환경을 조성하고, 주민 자율참여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기획됐다.

각 마을은 자신의 실정에 맞춰 자율적으로 풀베기와 칡덩굴 제거 작업에 나서고 있다. 서면 행정복지센터는 사업 진행 기간 중 마을을 찾아 현장을 함께 살피고 있으며, 연말에는 참여도와 정비 성과를 종합해 우수마을을 선정할 계획이다.
현촌마을은 지난 8월 2일 특별한 일손을 얻었다. 객지에 나가 있던 마을 향우 청년들이 고향을 방문해 풀베기 작업에 참여한 것이다. 청년들은 "우리 마을 풀베기 작업 청년회가 한다"는 구호를 외치며 이른 아침부터 예초기를 들고 마을 곳곳의 안길을 정비했다. 특히 어르신들의 손이 닿기 어려웠던 비탈과 도랑가 같은 사각지대를 집중 정비해 고령화로 일손이 부족한 마을의 부담을 크게 덜어주었다. 청년들의 참여로 작업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졌다.
신동국 현촌마을 이장은 "우리가 사는 곳을 아끼는 마음으로 모여서 덩굴을 걷어내고 나니 오래 잊고 있던 마을 풍경이 다시 보이더라"고 소감을 전했다. 박민희 서면장은 "주민 한 분 한 분의 정성이 모여 서면 전체가 하나의 정원이 되도록, 현장에서 함께 땀 흘리는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