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이 최근 수족구병 유행이 심화하면서 영유아가 있는 가정과 어린이집·유치원 등 보육시설을 대상으로 개인위생 관리와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의 표본감시에 따르면 전국 93개 의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최근 4주간 수족구병 의심환자 비율이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전국적으로 발생이 빠르게 늘고 있다.

수족구병은 주로 5세 이하 영유아에게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환자의 침, 콧물, 가래, 수포의 진물, 대변 등과의 직접 접촉이나 이러한 분비물로 오염된 물건을 통해 감염된다. 특히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처럼 많은 인원이 밀접하게 접촉하는 환경에서는 전파력이 더욱 강해진다.
주요 증상은 발열과 인후통, 식욕부진이며, 발열 후 입안과 손, 발 등에 붉은 반점이나 물집이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3~4일이 지나면 증상이 호전되고 7~10일 이내에 자연스럽게 회복된다. 하지만 드물게 뇌막염이나 뇌염 등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받아야 한다.
거창군은 수족구병 예방을 위해 외출 후와 식사 전·후, 기저귀 교체 전·후에 올바른 손 씻기를 강조했다. 또한 장난감, 문손잡이 등 자주 접촉하는 물품과 시설에 대한 정기적인 소독을 당부했다. 기침 예절과 개인위생 수칙을 생활화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수족구병 환아는 물집(수포)이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원을 자제해야 한다. 키즈카페, 수영장 등 다중이용시설 방문도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 이는 다른 영유아에게 질병을 전파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필수 조치이다.
이정헌 거창군 보건소장은 "최근 영유아를 중심으로 수족구병이 증가하는 추세이므로 가정과 보육시설에서는 올바른 손 씻기와 환경 소독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실천해 달라"며 "거창군도 감염병 예방 홍보와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