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이 22일 한국남부발전과 양수발전사업 유치 및 포괄적 협력을 위한 2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홍기 거창군수와 김준동 한국남부발전 사장 등이 참석한 이번 협약은 지난해 1월 7일 1차 협약 이후 양 기관의 협력 범위를 확대하는 것으로, 단순 유치 협력을 넘어 건설과 준공 이후까지 지속적인 상생 발전을 도모하기로 했다.

현재 전국 지자체 간 양수발전소 유치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양수발전소 유치와 건설 △이주민 보상 및 정착 지원 △양수발전 관광자원화와 지역경제 활성화 △발전소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른 지역 지원 사업 등을 공동 협력할 계획이다. 유치에서 착공, 준공에 이르기까지 전 단계에서 협력체계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된 양수발전소 사업과 관련해 당초 2025년 사업자 선정 계획을 변경했다. 전력망 계획, 재생에너지 수용성, 계통 안정성 등을 종합 검토하기 위해 공모 방식과 기준을 재검토하고 있으며, 2026년 하반기 사업자 선정 기준 확정 후 모집 공고와 선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거창군은 유치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2024년 8월부터 유치위원회·한국남부발전과 함께 주민설명회 8회, 선진지 견학, 읍면 순회 군민 결의대회, 거리 행진, 홍보 현수막 및 책자 배포 등 다양한 활동을 벌여왔다. 지난해 3월 거창 양수발전소 유치위원회 발대식 이후 유치 활동을 지속해 왔으며, 올해 3분기부터는 수몰 예정지 주민과 토지 소유주를 대상으로 유치 동의 서명 운동을 진행 중이다. 거창군은 토지소유자와 수몰 예정 가구 면담을 통해 사업의 필요성과 지원 내용을 충분히 설명하며 주민 수용성을 최우선으로 확보해 왔다.
거창군이 유치를 추진 중인 양수발전소는 설비용량 600MW, 사업비 1조 5천억 규모의 대규모 친환경 에너지 사업이다. 사업 선정 시 5년의 준비기간과 8년의 건설기간을 거쳐 준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준공 시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양수발전소의 관광자원화 등 긍정적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한국남부발전은 국내 주요 발전공기업으로 경남 하동 화력발전소, 신인천 LNG 발전소 등을 운영하며 국내 총 발전량의 약 6.8%를 담당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따른 출력 변동성에 대응할 백업 설비를 구축하고, 지자체와 상생 발전하는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홍기 거창군수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거창군 양수발전소가 반드시 유치돼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역 주민과 충분히 소통하며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