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가 800조 원 규모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대응하기 위해 본격적인 행정 체계를 가동했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이 단장을 맡는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지원단'을 운영하고, 광산구 8개 국·소 전체가 '반도체 특별업무팀(TF)'을 꾸려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이다.

정부가 지난 6일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입지로 광주 군공항 부지를 발표한 직후 광산구는 미래 청사진 설계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공무원과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국·소별 TF는 이러한 대응을 구체화하는 역할을 한다.
광산구는 지원단 중심으로 국·소별 TF를 운영하며 경제, 문화, 교육, 복지, 교통, 안전, 환경, 행정 등 분야별 대응 과제를 발굴한다.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과정 전반에 걸쳐 조속한 실행을 뒷받침할 행정적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동시에, 일자리와 교육, 주거,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미래 도시 모델 마련도 핵심 과제로 삼았다.
광산구는 광주송정역세권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부지, 광주 군공항 부지를 아우르는 도시 공간 및 산업 인프라 재편 전략을 우선적으로 수립할 방침이다. 이를 토대로 중앙정부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등과 긴밀히 협력하며 산업과 도시가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특히 광산구는 사회적 대화를 통해 시민이 미래 설계에 참여할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21일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대응 시민 연석회의'를 개최해 대응 방향을 공유하고 다양한 제안과 의견을 수렴했다. 앞으로 기업·노동·소상공인·청년 등 주체별, 의제별로 반도체 클러스터를 중심한 미래 발전 전략에 대한 논의의 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광산구는 전 부서가 반도체 TF 체제로 돌입하며 정부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기업과 시민을 연결하는 플랫폼 행정을 본격화했다"며 "지역의 현재를 정밀히 진단하고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며 혁신적인 미래 도시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