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양파 생산량 증가로 인한 가격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출하조절과 수출 확대를 중심으로 수급 안정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조생종과 중만생종 양파 생산량이 평년 대비 각각 16.1%, 0.7% 증가한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도는 저장 양파 격리와 출하연기·출하정지는 물론 수출 100톤과 소비촉진 행사 등 전방위 대응을 펼친다.

경남도가 양파 생산량 증가로 인한 가격 하락을 극복하기 위해 저장 양파 격리와 수출 100톤 등 전방위 대응을 펼치고 있다. (경상남도 제공)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올해 양파 생산량은 총 108만 8천 톤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재배면적은 감소했지만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생산량이 평년을 크게 웃돌 전망인 것이다. 창녕·함양·합천 등 전국적 양파 주산지가 밀집한 경남도는 농가 경영 안정이 시급한 상황이다.

도는 먼저 도매시장 반입 물량을 줄이기 위해 농협이 보관 중이던 2025년산 저장 양파 600톤을 시장에서 격리했다. 올해산 중만생종 양파 2,110톤에 대한 출하연기 사업도 추진해 수확기 홍수출하를 방지하고 있다. 또한 농림축산식품부에 건의해 65㏊ 규모의 출하정지 물량을 배정받아 양파 주산지를 중심으로 사업을 시행했다.

국내 시장 공급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수출 확대도 본격화했다. 경남도는 대만 수출 100톤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와 미주 등 기존 수출국 중심으로 수출 물량을 전년 대비 늘리고 있다. K-농산물 전략품목 통합지원사업과 신선농산물 포장재 지원사업 등을 통해 수출 경쟁력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아울러 경남농협과 협력해 햇양파 80톤을 20% 할인 판매하는 특판 행사를 추진해 소비 촉진에 나섰다.

본격적인 수확 철을 맞아 인건비 상승과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 지원도 강화했다. 농촌일손돕기 추진센터와 대학생 농촌인력지원단을 운영하며, 범도민 봄철 일손돕기 운동으로 수작업 비중이 높은 양파 농가에 우선 인력을 배치하고 있다. 주산지 일관기계화 사업을 통해 양파 수확기 등을 지원해 농가 인건비 절감과 작업 효율 향상도 함께 추진 중이다.

지난 12일 장영욱 경남도 농정국장은 함양군 양파 수확 현장을 찾아 작업 상황과 농가 애로사항을 점검했다. 장 국장은 "양파 가격 하락으로 재배 농가의 어려움이 큰 상황"이라며 "농협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출하조절과 수출 확대, 소비촉진 등 수급 안정을 위한 대응을 적극 추진하는 만큼 경남 양파 소비 확대와 농가 회복을 위한 도민의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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