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중앙도서관이 시니어 맞춤형 독서 서비스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 독서쉼터 조성, 인문 프로그램, 시민작가 양성, 큰글자책 서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초고령사회에 대응하며 고령층의 독서 접근성을 높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

광양중앙도서관이 시니어를 위한 독서쉼터를 조성하고 다양한 맞춤형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해 고령층의 책 읽기 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전남 광양시 제공)
광양중앙도서관이 시니어를 위한 독서쉼터를 조성하고 다양한 맞춤형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해 고령층의 책 읽기 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전남 광양시 제공)

광양시는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평생학습 문화 확산을 위해 생애주기별 맞춤형 문화 정책을 추진 중이다. 광양중앙도서관도 이에 발맞춰 고령층이 일상에서 책을 가까이하고 건강한 여가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독서 환경 조성과 프로그램 운영을 확대하고 있다.

도서관 본관 1층 북카페에는 시니어 전용 독서 공간인 '시니어존'을 마련했다. 편안한 독서와 휴식을 위한 좌석, 필사존, 공유서가, 신문 열람 공간을 갖춘 이곳은 시력이 저하된 이용자를 위해 돋보기안경과 독서대를 비치했다. 별관 3층 '툇마루'에는 시니어를 위한 여가·취미 활동 공간을 마련해 편안한 휴식과 소규모 교류가 가능하도록 조성했다.

시니어 맞춤형 인문 프로그램도 활발히 운영 중이다. 지난 5월 16일에는 법의학자 이호 교수를 초청해 '수천의 인생을 마주하며 깨달은 삶의 철학'을 주제로 강연을 열어 시민 100여 명이 참여했다. 그림책을 매개로 삶과 죽음의 의미를 되새기는 '웰다잉' 프로그램은 상반기 총 10회 과정으로 114명이 참여했으며, 인문학 강독 프로그램 '화요철학회'는 3월부터 6월까지 총 9회에 걸쳐 '서양미술사'를 함께 읽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130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도서관은 자신의 삶을 기록하고 표현하는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큰글자책 시니어 에세이 글쓰기'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5월부터 8월까지 총 13회 과정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살아온 날이 글이 되다'를 주제로 참여자들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일상의 기억과 경험을 에세이로 완성하도록 구성했다. 완성된 작품은 시민작가 도서로 발간되어 광양시립도서관에 비치되고 시민들과 공유될 예정이다.

시력이 저하된 고령층을 위한 큰글자책 중심의 맞춤형 독서 서비스도 확대되고 있다. 도서관에는 다양한 분야의 큰글자책 1,743권이 비치되어 있으며, 매년 신간 큰글자책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특히 이용자 중심의 '큰글자책 북꾸러미' 서비스는 철학, 건강, 과학, 문학, 재테크, 언어 등 다양한 주제의 책 60권을 3권씩 묶어 총 20개의 북꾸러미로 구성했으며, 분기별로 도서를 교체한다. 이용자는 관심 있는 주제의 북꾸러미를 선택해 한 번에 3권을 함께 대출할 수 있어 책을 고르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도서관은 오는 9월 전국 시니어를 대상으로 '전국 시니어 백일장'을 개최할 계획이다. 9월 1일부터 30일까지 작품을 공모하며, 전국 55세 이상 시니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독서를 통해 얻은 감동과 삶의 경험을 글로 자유롭게 표현하는 창작의 장이 될 예정이며, 우수 작품은 심사를 거쳐 시상된다.

광양시립도서관 관계자는 "초고령사회에 대응해 시니어들이 책을 매개로 배우고 소통하며 자신의 삶을 기록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형 독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참여형 독서 프로그램을 통해 독서 문화 생태계를 더욱 활성화하고, 시니어들이 일상 속에서 독서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