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이 올해 7월부터 2027년 3월까지 특별기획전 《마티에르: 박수근과 함께한 동시대작가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박수근과 같은 시대를 살았던 근현대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질감과 색채가 어떻게 시대정신을 담아내는지 조명하는 전시다.

전시에는 박수근미술관 소장작품 34점과 국립현대미술관 소장작품 8점 등 총 42점이 선보인다. 박수근의 대표작과 함께 동시대 작가들의 작품을 나란히 전시해 근현대 한국 화단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인물 표현, 추상적 실험, 자연과 일상 풍경 등 다양한 주제가 서로 다른 재료와 기법을 통해 당시 창작의 과정과 시대정신을 드러낸다.
박수근미술관이 최근 수집한 〈목련〉과 〈비둘기〉를 포함해 박수근의 작품 19점을 공개한다. 이를 통해 1950년대부터 1965년까지 한국인의 삶과 정서를 마티에르(질감)로 담아낸 그의 작업을 다시 조명할 수 있다. 동시대를 함께한 19명의 작가들이 남긴 23점도 함께 전시되어 질감을 매개로 한 창작의 과정을 고찰하게 된다.
이번 전시는 '가장 한국적인 화가' 박수근과 동시대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마티에르와 색채가 사회적 분위기와 정서를 전달하는 시각적 언어로 어떻게 작동하는지 보여준다. 이들의 작업은 단순한 기법을 넘어 역사적·사회적 조건 속에서 확장되며, 한국 미술이 지역적 범위를 넘어 세계적 담론의 주체로 자리 잡았음을 증명한다.
관람객들은 작품 속 표면의 질감과 색채의 울림을 따라 박수근과 그의 동시대 작가들과 만나며, 격동의 시대가 남긴 한국 근현대 미술의 변모와 확장을 경험하는 여정을 떠나게 될 것이다.
전시는 2025년 7월 17일부터 2027년 3월 7일까지 박수근미술관 내 박수근기념전시관에서 열린다. 개막식은 7월 22일 오후 2시 초청인사와 박수근화백 유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문의는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 학예연구실 박성은(480-7228)로 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