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육청이 학생들의 의견을 학교 설계에 반영하는 '다담 사업'의 첫 공유회를 열었다. 학생 참여로 재구성된 3개 학교의 공간 기획안이 공개됐으며, 울산교육청은 10월까지 실시설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울산교육청이 학생 의견이 반영된 학교 공간 혁신 '다담 사업'의 첫 공유회를 열고 3개 학교의 공간 기획안을 공개했다. (경상남도교육청 제공)
울산교육청이 학생 의견이 반영된 학교 공간 혁신 '다담 사업'의 첫 공유회를 열고 3개 학교의 공간 기획안을 공개했다. (경상남도교육청 제공)

울산교육청은 최근 울산교육연구정보원에서 대상 학교 실무자와 사업 관계자 50여 명을 모아 '학교 공간 혁신 다담 사업 첫 공유회'를 열고 학교별 공간 기획 결과를 공유했다. 다담 사업은 학생 중심의 학교 공간을 교육과정과 연계된 배움과 삶의 공간으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교육공동체와 건축·공간 분야 전문가가 기획 단계부터 함께 참여해 학교별 특성에 맞는 공간을 창의적으로 재설계한다.

이번 공유회에서는 지난 4월부터 진행된 공동연수 '배움 난장'을 통해 도출된 약사초, 유곡중, 동평중 3개 학교의 기획안이 공개됐다. 약사초는 학생들의 제안을 바탕으로 운동장과 놀이터를 연계한 '다목적 녹지공간'과 '학생 주도형 창의 활동 공간'을 계획했다. 학습과 휴식, 다양한 놀이가 어우러지는 친환경 공간 설계가 주목을 받았다.

유곡중은 과거 급식실이었던 지하 유휴 공간을 햇살이 들어오는 개방형 지하 정원인 '선큰가든'으로 재구성해 운동장과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구상을 제시했다. 채광과 환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함과 동시에 버려진 공간을 새로운 배움터로 바꾼 사례로 평가받았다. 동평중은 학생들이 공간 설계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경험을 공유했다. 공동연수를 통해 학생들이 공간을 직접 구상하고 아이디어를 제안하면서 건축과 공간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다담 사업에 참여한 한 교사는 "학생들이 직접 제안한 공간 설계가 실제 학교 공간으로 구현된다는 점이 매우 기대된다"며 "다른 학교의 우수 사례를 보며 새로운 구상을 얻을 수 있었고, 앞으로 설계 과정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교육청은 이번 공간 기획 과정에서 나온 학생과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바탕으로 10월까지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겨울방학 기간 공간 조성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