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관광재단이 대만 관광객을 겨냥한 유치전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 재단은 18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현지 주요 여행사와 라인페이 대만(LINE Pay Taiwan)과 각각 업무협약을 맺고, 앞으로 3년간 스포츠 관광객 3천명 유치와 간편결제 기반 확대를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2025년 방한 대만관광객은 189만1천414명으로 전년보다 27.5% 늘어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다. 여기에 라인페이 대만은 현재 대만 인구 2천300만명 가운데 1천360만명이 쓰는 생활형 결제 플랫폼으로, 한국을 첫 해외 결제 시범시장으로 삼아 이미 국내 8만곳 이상에서 사용처를 넓혀 왔다. 경남이 ‘스포츠 콘텐츠’와 ‘결제 편의’를 동시에 붙잡으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재단은 이번 행사에서 콜라투어, 오복여행사, 진유여행사 등과 손잡고 마라톤, 트레킹, 자전거를 결합한 체류형 상품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특히 거제 100K 국제 트레일러닝 대회 같은 지역 스포츠 이벤트를 앞세워 현지 홍보와 모객을 지원하고, 협약 여행사에는 팸투어와 행정적 인센티브도 제공할 계획이다. 풍경을 ‘보는 관광’에서 끝내지 않고, 몸으로 경험하는 일정으로 바꾸겠다는 점이 이번 기획의 핵심이다.
라인페이 대만과의 협력은 여행의 마지막 장면인 결제 경험까지 손보는 작업이다. 재단은 도내 9개 관광기업과 함께 대만 관광객이 경남의 관광지와 호텔, 에스테틱 업소 등에서 환전 없이 간편결제를 쓸 수 있는 환경을 넓히기로 했다. 라인페이 측도 대만 이용자에게 한국 여행 콘텐츠 플랫폼을 통해 경남 관광 정보를 노출하고 가맹점 정보를 연계할 예정이어서, 여행 전 정보 탐색부터 현장 소비까지 하나의 동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배종천 경남관광재단 대표이사는 대만 관광객이 선호하는 스포츠형 체류 상품을 꾸준히 늘려 지역에 머무는 시간을 길게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라인페이 협업을 통해 결제 장벽까지 낮아지면, 경남이 대만 여행자에게 더 편하고 친숙한 목적지로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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