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와 구미시가 3일 자화전자㈜와 5,000억 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민선 9기 출범 이후 경북도가 체결한 첫 대규모 투자협약이다.

경상북도와 구미시가 자화전자와 5,000억 원의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모바일 카메라 액추에이터 공장 신설을 통해 400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다. (경상남도 제공)

자화전자는 구미국가산업1단지(남구미로 29 일원)에 첨단 모바일 카메라 액추에이터 생산공장을 신설한다. 2026년부터 2029년까지 4년에 걸쳐 5,000억 원을 투자하고, 400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클린룸 기준 약 1만 평 규모의 생산라인을 구축하며, 연간 1억 개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자화전자가 생산하는 광학계 제어·구동 부품은 스마트폰 카메라의 자동초점(AF)·손떨림 보정(OIS)·광학줌 기능을 담당하는 핵심 정밀부품이다. 최근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고배율 광학줌과 OIS 수요가 늘면서 세계 카메라 모듈 시장은 약 55조 원 규모로 성장하고 있다.

1987년 설립된 자화전자는 볼(Ball) 타입 구동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중견기업이다. 2023년부터 북미 최대 고객사의 플래그십 모델에 핵심 부품을 공급 중이며, 매출의 8%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국내외 글로벌 기업에 제품을 공급하는 수출 비중이 90% 이상인 국내 대표 정밀부품 전문기업이다.

이번 투자는 북미 글로벌 고객사의 차기 모델 핵심 부품 공급 물량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능력 확대 투자다. 자화전자는 카메라 모듈을 넘어 자동차 전장과 AR·VR 등 미래 모빌리티·확장현실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자화전자는 2022년 구미공장을 설립한 뒤 구미에 뿌리를 내렸으며, 현재 구미사업장에만 800여 명이 근무하는 지역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번 증설 과정에서 지역 우수 인력 우선 채용과 산학 연계를 통해 청년 정주 기반을 강화하고, 협력사·모듈사와의 동반성장으로 첨단 부품소재 생태계를 완성해 나갈 방침이다.

황명석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는 "이번 투자는 글로벌 IT시장 확대에 대응한 전략적 투자이자 경북 전자부품 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의미 있는 투자"라며, "구미시와 원팀이 돼 기업이 안정적으로 투자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찬용 자화전자㈜ 대표이사는 "적극적인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아 주신 경상북도와 구미시 관계자들께 감사한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구미를 세계적인 첨단산업 제조 거점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