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9월 전국장애인체육대회와 10월 전국체육대회를 앞두고 서귀포의 두 경기장 준비작업을 막바지 단계에서 점검했다. 위성곤 제주도지사는 24일 강창학 종합경기장과 서귀포시 종합체육관을 현장 방문해 공사 진행상황을 확인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강창학 종합경기장은 다음 달 14일 준공된다. 7월 19일 기준 공정률이 90%에 달한 이 시설은 9월 전국장애인체육대회와 10월 전국체육대회 육상경기가 모두 열리는 곳이다. 총 196억 원이 투입된 이 사업은 본부석과 기구 창고 증축, 육상트랙 신규 시공이 주요 내용이다. 현재 트랙 탄성포장재 시공, 전광판 신설, 관람석 미끄럼방지 포장 작업이 진행 중이며, 준공 후에는 육상트랙 공인 절차를 거치게 된다. 관람석은 4,900석 규모로 조성된다.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펜싱경기 개최장인 서귀포시 종합체육관은 9월 시운전을 준비하고 있으며, 공정률은 87%다. 총사업비 499억 5,000만 원을 들여 신축하는 이 시설은 지상 3층, 연면적 8,958㎡ 규모다. 고정 1,495석에 가변 1,600석을 더한 총 3,095석의 관람석을 갖춘다. 건축 특징으로는 외벽에 태양광 패널과 제주 현무암을 함께 시공해 지역의 자연경관을 살렸으며, 조경에는 동백나무를 중심으로 한 '카멜리아힐' 개념을 적용했다. 참여 업체 16곳 중 12곳(75%)이 도내 업체로 하도급 물량의 70% 이상을 지역 업체가 담당했다.
위성곤 지사는 강창학경기장 현장에서 "더운 날씨에도 전국체전과 장애인체전 준비에 고생이 많다"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공사를 진행하고, 장애인 선수와 가족들이 불편함 없이 다닐 수 있도록 장애인 시설 점검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종합체육관 방문 시에는 "공정 마무리가 중요한 만큼 최선을 다해 공사를 완료하고 장애인 편익 부분을 철저히 점검해달라"고 지시했다. 지사는 종합체육관 인근 주차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 방안 검토도 지시하며, 운동장 정비작업과 시설 점검, 선수단과 가족을 위한 준비, 도시미관 점검에 각별히 신경써달라는 당부를 덧붙였다.
제4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9월 11일부터 16일까지, 제107회 전국체육대회는 10월 16일부터 22일까지 개최된다. 두 시설은 대회 이후 서귀포 주민의 일상적인 체육·문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종합체육관은 농구, 배구, 핸드볼, 태권도 경기장으로 운영되며, 문화·공연 행사가 가능한 다목적 공간으로 조성된다. 서귀포시는 K-POP 공연시설 공모사업 참여도 검토하고 있다. 강창학 종합경기장은 국내외 육상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규격을 갖춘다.
신진성 제주도체육회장은 "스포츠뿐만 아니라 공연, 박람회, 회의시설이 복합적으로 갖춰져 활용도가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국 단위의 체육대회가 제주시와 서귀포시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체육시설과 주차장 확대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정재훈 제주도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은 "제주도 장애인체육회 선수단은 전국 10위 목표 달성을 위한 준비를 완료했다"며 "장애인 선수단이 경기장을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개보수가 조속히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