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최근 관내 옥수수 재배지에서 발견된 검역 대상 외래해충 열대거세미나방에 대응해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긴급 방제에 나섰다. 군은 군비 2천만 원을 투입해 옥수수 재배농가 506호를 긴급 지원하고 있다.

열대거세미나방은 중국 남부 등지에서 기류를 타고 국내로 유입되는 비래해충이다. 유충 시기에 작물의 잎과 줄기를 갉아먹어 생육에 큰 피해를 준다. 번식 속도가 빠르고 확산력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잎이 10장 이하인 초기 생육기의 옥수수에서 피해가 집중적으로 발생해 조기 발견과 신속한 방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성군은 지난 4월부터 주요 옥수수 재배지역에 페로몬트랩(곤충포획장치)을 설치해 예찰 활동을 강화해 왔다. 최근 포획된 의심 개체에 대해 정밀 분류동정을 실시한 결과 열대거세미나방으로 최종 확인됐다. 이는 올해 경남에서 처음 확인된 사례로, 신속한 대응이 필수다.
군은 확산을 막기 위해 관내 옥수수 재배면적 212헥타르(ha), 506호 농가를 대상으로 긴급방제 약제 배부를 진행 중이다. 신속한 약제 배부를 통해 초기 확산 차단과 농작물 피해 최소화에 집중하고 있다. 추가 감염 우려 지역에 대해서도 정밀 예찰을 계속할 예정이다.
박태수 농업기술과장은 "열대거세미나방은 유충이 2~3령일 때 방제 효과가 가장 높다"며 "농가에서는 초기 발생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예찰하고 적기에 방제해 피해를 최소화해 달라"고 강조했다. 농가들이 잎 말림, 갉아먹은 흔적 등의 초기 증상을 발견하면 즉시 읍면사무소나 농업기술과에 신고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