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온 방문단 21명이 제주에서 3주간의 장기 체류형 배움여행 프로그램을 완수했다. 25일 종료된 이 '글로벌 배움여행(런케이션)' 프로그램에서 참가자들은 높은 만족도를 드러냈으며, 여러 참가자가 내년 재참가 의사를 밝혔다.

프랑스 방문단 21명이 3주간의 제주 배움여행을 마치고 내년 재참가를 다짐했다. (제주도 제공)
프랑스 방문단 21명이 3주간의 제주 배움여행을 마치고 내년 재참가를 다짐했다. (제주도 제공)

지난 6일 입국한 배움여행단 21명은 연령대가 다양했다. 대학생부터 79세까지 참가했다. 제주관광공사와 제주한라대학교, 프랑스 현지 EPS여행사가 함께 운영한 이 프로그램은 19박 20일간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오전에는 제주한라대에서 한국어 강좌를 들었다. 오후에는 한국 음식 만들기, 승마, 신흥 동백마을 비누 만들기 등 지역의 생태·문화 자원을 직접 경험했다. 이처럼 오전과 오후를 달리하는 구성으로 참가자들은 한국어를 배우면서 동시에 제주를 몸으로 겪을 수 있었다.

참가자들의 호응이 가장 뜨거웠던 프로그램은 16일 서귀포시 법환해녀체험센터에서 열린 제주해녀 물질 체험이었다. 참가자들은 바다에서 삶을 이어온 해녀들을 직접 만나 물질을 배웠다. 한 79세 프랑스인 참가자는 법환 앞바다에서 해녀와 함께 물질을 체험하며 제주의 독특한 해양문화를 몸으로 익혔다.

프로그램을 마친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내년 재참가 의사가 잇따랐다. 한 프랑스인 참가자는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내년에도 꼭 제주에 다시 와서 프로그램에 참가하겠다"고 말했다.

24일 오후 제주관광공사 웰컴센터에서 열린 환송식에는 위성곤 제주도지사가 참석해 참가자들의 완주를 축하했다. 위 지사는 "세대와 배경이 다른 스물한 분이 제주에서 함께 보낸 3주에 감사드린다"며 "언어와 음식, 동백마을과 해녀문화까지 제주를 품고 돌아가는 여러분이 제주를 세계에 알리는 민간 외교관이 돼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이번 프로그램에서 확인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별 맞춤형 장기 체류 관광 상품을 넓혀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