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연 0.8%의 최저금리로 20억 원을 융자 지원한다. 8월 3일부터 14일까지 신청을 받으며, 이는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낮은 금리다.

구청장 이기재는 3일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저금리 융자가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근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이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자금 조달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구가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다.
제조업의 경우 최대 3억 원, 도·소매업 및 기타 업종은 최대 8천만 원까지 신청할 수 있다. 상환 조건은 2년 거치 후 3년에 걸쳐 균등 분할 상환하도록 설정됐다. 이는 기업의 초기 경영 안정화에 필요한 유예 기간을 제공하기 위한 구조다.
지원 대상은 공고일 기준 양천구에 사업장을 둔 지 6개월 이상 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중 은행 여신규정에 따른 담보 능력을 갖춘 업체다. 다만 현재 양천구 중소기업육성기금을 상환 중이거나 완료 후 1년이 지나지 않은 기존 수혜업체는 신청할 수 없다.
신청 희망 업체는 융자신청서, 사업계획서, 국세 및 지방세 납입증명서 등을 지참해 양천구청 7층 일자리경제과를 방문하면 된다. 최종 지원 대상은 기금운용위원회 심의를 거쳐 선정되며, 9월 말부터 우리은행 양천구청지점을 통해 실제 융자를 받을 수 있다.
이번 지원은 상반기에 이어 추진되는 것이다. 구는 올해 상반기 27개 업체에 19억 원을 지원한 데 이어 하반기 20억 원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구의 지속적인 지원 의지를 보여주는 조치다.
구는 추가로 7월에 서울신용보증재단 및 6개 금융기관과 '특별신용보증 출연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총 24억 원을 출연했다. 이를 통해 약 300억 원 규모의 특별신용보증을 시행 중이다. 이 규모는 지난해보다 163억 원이 늘어난 것으로, 담보력이 부족한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저금리 대출을 더욱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구청장은 "앞으로도 기업의 자금 수요와 경영 여건을 세심하게 살펴 지역경제의 회복과 성장을 뒷받침하는 맞춤형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