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가 오는 8월 4일부터 10일까지 2027년 주민참여예산 온라인 투표를 실시한다. 주민이 직접 선택한 64개 사업(총 15억원 규모)에 투표하는 방식이다.

양천구가 8월 4일부터 10일까지 2027년 예산에 반영될 64개 주민참여예산 사업에 대한 온라인 투표를 실시한다. (양천구 제공)
양천구가 8월 4일부터 10일까지 2027년 예산에 반영될 64개 주민참여예산 사업에 대한 온라인 투표를 실시한다. (양천구 제공)

주민참여예산제는 주민이 지역 발전을 위한 사업을 직접 제안하고 예산 편성에 참여하는 주민주권 제도다. 양천구는 2012년 첫 시행 당시 28건의 제안을 받았으나 이후 꾸준히 확대돼 왔다. 올해 공모에는 총 179건이 접수돼 지난해(140건)보다 39건 증가했으며, 제도 시행 초기 대비 약 6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특히 올해는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주민들의 참여를 돕기 위해 처음으로 권역별 '찾아가는 제안 상담실'을 운영해 55건의 제안을 추가로 접수했다. 정보 취약계층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려는 노력이 반영된 결과다.

투표 대상이 된 64개 사업에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통역 홍보영상 지원, 찾아가는 장난감 배달·회수 서비스, 놀이터 화상방지 스티커 부착, 버스정류장 보행 안전펜스 설치 등 주민의 안전과 생활 편의를 높이는 다양한 사업들이 포함됐다.

투표는 양천구 주민뿐 아니라 관내 직장인, 자영업자, 학생 등 양천구를 생활권으로 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서울시 엠보팅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에서 '양천구 주민참여예산'을 검색한 뒤 '주민제안사업' 3건과 '주민자치회 제안사업' 5건을 선택하면 된다.

최종 대상 사업은 온라인 투표 결과(30%)와 주민참여예산 심의위원회 총회 투표 결과(70%)를 합산해 선정되며, 양천구의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2027년도 예산에 반영될 예정이다.

현재 양천구는 지난해 공모에 접수된 140건 중 선정된 54개 사업(약 8억 7천만원 규모)을 추진 중이다. 이동식 무단투기 단속 CCTV 설치, 신장어린이공원 나무 펜스 개선, 경사로 열선 설치 등 생활 속 주민 불편을 개선하는 사업들이 진행 중이다.

양천구는 주민 참여 범위를 예산편성 단계에서 집행·결산을 포함한 예산 전 과정으로 확대하고, 청년의 참여를 제도화하는 등 내실있는 운영으로 주민참여예산제도 성과평가에서 '우수기관'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의견이 모여 지역의 변화를 만들어가는 것이 주민참여예산의 가장 큰 가치"라며 "주민들이 체감하는 사업이 더 많이 발굴되고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