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 금어기 해제 첫날을 맞은 사천시 삼천포 앞바다가 강태공과 어선으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7월 9일 오전 기준 낚시어선 650척과 강태공 1,900여 명이 몰렸으며, 돌문어 위판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배 증가했다.

문어 금어기 해제에 따라 삼천포 앞바다에 전국에서 온 낚시어선 650척과 강태공 1,900여 명이 몰려들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사천시 제공)

금어기는 7월 8일 해제됐다. 금어기 해제 이후 삼천포돌문어 위판량은 약 7톤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 1.2톤보다 크게 늘었다. 위판가격은 1kg당 1만2천원 수준을 형성했으며, 어선 한 척당 평균 100kg, 낚시객 1인당 10~15마리 정도를 낚으며 풍어를 보였다. 삼천포대교 인근은 물살이 세기로 유명한데, 밀물과 썰물이 교차할 즈음 본격적인 문어 낚시가 이뤄진다.

삼천포 돌문어는 9월까지 제철을 이루며, 색이 붉고 맛이 담백한 것이 특징이다. 단단한 육질과 쫄깃한 식감, 깊은 감칠맛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사천의 대표 수산물이다. 청정해역에서 자란 자연산 삼천포 돌문어는 여름철 최고의 별미로 꼽히며 전국 소비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문어 금어기 해제는 어업인들의 소득 증대뿐 아니라 지역경제에도 큰 활력을 불어넣는다. 지난해는 서울은 물론 수도권과 충청도, 전라도 등 전국에서 낚시꾼들이 몰리면서 낚시 관련 상가는 물론 식당, 주유소 등도 특수를 누렸다. 평일에는 700~1000여명, 주말에는 1500~2000여 명이 사천을 찾으면서 '방 잡기가 하늘의 별따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숙박업이 호황을 누렸다. 사천바다케이블카와 아라마루 아쿠아리움, 용궁수산시장 등 지역 명소에도 강태공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사천시는 문어 조업이 집중되는 시기를 맞아 안전사고 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선체와 장비 사전 점검, 구명조끼 착용, 악천후 시 조업 자제 등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으며, 해상 질서 확립과 불법어업 근절을 위한 현장 지도·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박동식 시장은 "문어 금어기 해제는 어업인들에게는 중요한 소득원이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의미 있는 시기"라며 "전국에서 찾아오는 낚시객들이 안전하게 조업을 즐기고 삼천포돌문어의 우수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와 수산자원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