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특례시(시장 권한대행 장금용)가 방위사업청 주관 '방산혁신클러스터 함정 MRO 사업 신규지역 선정' 공모에 최종 선정되며 해양 방산 중심도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공모는 경남, 부산, 울산, 전남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총 490억원(국비 245억원, 지방비 245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경남도가 4개 광역지자체 컨소시엄의 대표 역할을 맡는다.

함정 MRO(Maintenance, Repair & Overhaul)는 군함 및 특수선의 유지·보수·정비를 수행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함정 MRO 시장 규모는 2030년까지 연평균 2~3%대 성장해 약 650억~730억 달러(약 88조~98조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최근 세계 각국이 해군력 강화에 나서면서 함정 유지·정비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K-방산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주목받고 있다.
경남에서는 창원을 비롯해 거제, 통영, 고성이 공동 협력체로 구성되어 함정 MRO 클러스터 조성, 함정 MRO분야 기술개발, 함정 MRO 보안 및 방산 수출 지원 등의 과제를 수행한다. 앞서 창원시는 지난 3월 말 산업통상부 주관 '중소조선 함정 MRO 글로벌 경쟁력 강화 지원' 공모사업에도 최종 선정되어 495억원(국비 250억원, 지방비 245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확보한 바 있다. 이로써 창원은 두 개 공모사업을 통해 총 985억원 규모 재원을 확보하게 됐다.
창원은 국내 대표 방산집적지로서 현대로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주요 방산기업과 우수한 제조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 인근 국방과학연구소 첨단함정연구센터와 해군군수사령부 등 해양 관련 인프라와의 연계 강점도 갖추고 있다. 케이조선을 비롯한 조선소와 다수의 조선기자재 업체가 분포하고 있으며, 최근 마산 가포신항이 함정 MRO 수행 거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조성환 창원시 미래전략산업국장은 "이번 공모 선정은 창원이 대한민국 대표 방산도시를 넘어 글로벌 해양방산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함정 MRO 산업 육성을 통해 지역 기업의 성장과 미래 방산산업 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