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9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여름철 고수온과 적조로 인한 양식생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계기관 협의회를 개최했다. 올해 여름 수온이 평년 대비 1℃ 이상 높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도는 전년도보다 2개월 앞선 5월 초에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총 132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상훈 경남도 해양수산국장 주재 이날 협의회에는 국립수산과학원, 수산자원연구소, 수산안전기술원, 연안 시군, 수협중앙회 및 업종별 수협, 경남어류양식협회, 멍게양식 어업인 등 유관기관과 양식어업인들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국립수산과학원의 올해 고수온·적조 발생 전망을 공유하고 경남도의 중점 추진대책을 논의하며, 기관별 사전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올해 여름 수온이 평년을 크게 웃돌 것으로 예측했다. 고수온 특보는 7월 초중순경, 적조 특보는 7월 말 이후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후변화에 따라 고수온 발생 시기가 점차 앞당겨지는 추세이며, 지난해 발생한 적조 피해는 수년 만에 나타난 사건으로 긴장을 요구하고 있다.
도는 이런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대책 수립 시기를 당겼다. 주요 대책은 △긴급방류·조기출하·양식재해보험 가입 확대 △우심해역 확대 및 전담 공무원 지정과 현장 밀착 지도 △어업재해 예방사업 예산 확대 및 조기 집행 △고수온·적조 예찰강화 및 신속 제공 △고수온 대응 양식품종 현장 보급 및 신속 전환 등 다층적이다.
올해 투입되는 132억 원은 전년도 대비 14억 원 증액된 규모다. 적조방제, 고수온 대응장비,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면역증강제 및 예방백신 공급 등 7개 사업에 이르는 자금이다. 이는 도의 대응체계 강화 의지를 보여주는 규모다.
이상훈 국장은 "갈수록 빨라지는 고수온 발생 시기에 대응하기 위해 도에서는 조기에 대책을 수립하고 민·관 협력 체계를 강화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양식어가에서도 조기출하, 양식재해보험 가입, 대응장비 점검 등 사전 준비에 철저함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도는 앞으로 현장 밀착형 지도와 모니터링을 통해 대책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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