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이 폭염 대응 단계를 2단계로 격상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발령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폭염 단계가 상향됨에 따른 조치로, 지난 4일 기준 5명의 온열환자가 발생하면서 대응 수위를 높였다.

고흥군의 체감온도는 최고 35도까지 올라갔다. 무더위 속에서도 영농작업과 야외활동이 이어지면서 온열질환 위험이 고조된 상황이다. 군은 그동안 재난문자(하루 3회), 마을방송(하루 4회 이상), 차량 가두방송과 취약 시간대 순찰, 시가지 살수차 운영 등으로 폭염에 대응해 왔으나, 발생한 온열환자 사례에 따라 조직 체계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기존 비상 1단계 체계는 9개 협업부서 실무반과 읍면 2명으로 구성됐다. 이를 13개 협업부서 실무반과 지원반, 읍면 2명으로 확대했다. 본청 간부와 직원으로 꾸려진 읍면 행정지원담당관을 새로 배치해 현장의 폭염 대응 활동을 독려하고 실제 작동 여부를 직접 점검한다.
고혈압·당뇨 질환자, 독거노인, 장애인 등 온열질환 민감군이 집중 관리 대상이다. 야외 작업을 지속하는 고령 농업인도 마찬가지다. 담당자들은 이들을 찾아다니며 폭염 행동요령을 직접 교육하고 야외 작업 자제를 지도할 방침이다.
온열질환 위험이 가장 높은 시간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다. 이 시간에는 관내 마을방송과 가두방송을 매시간 실시해 주민들이 즉시 휴식을 취하고 안전 수칙을 지키도록 한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군의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군민 안전을 지키겠다"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야외 농작업과 무리한 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