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25일 김해 롯데호텔앤리조트에서 경남테크노파크, 울산과학기술원과 함께 ‘경남 AI 노바투스 아카데미아’ 성과교류회를 열었다. 행사에는 도와 유관기관, 교육 수료생, 기업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해 지난 3년간의 교육 성과와 현장 적용 사례를 공유했다.
* 노바투스 : 라틴어로 ‘혁신’을 의미
성과교류회에서는 울산과학기술원 Pioneers 캠퍼스 단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교육 수료생의 현장 문제 해결 실습(PBL, 프로젝트 기반 학습) 우수사례, 제조업에 적용된 인공지능(AI) 사례, 최신 AI 기술 동향 발표가 이어졌다. 하이데이타와 DN솔루션즈는 카메라 렌즈 본딩 공정의 도포 품질 예측, 3D 호스(호스 배관) 최적 경로 생성 사례를 소개했고, 삼양사 울산1공장과 크래프트AI는 공정에 AI를 적용한 경험을 공유했다. 울산과학기술원 김정훈 교수는 대량 데이터에서 패턴을 찾아 비즈니스에 활용하는 ‘데이터마이닝’을 주제로 기술 동향과 혁신 사례를 설명했다.
* PBL : 현장 데이터 기반 실습교육(Project-Based Learning)

‘경남 AI 노바투스 아카데미아’는 경남도와 울산과학기술원이 도내 제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인공지능 전문 인력 양성 과정이다. AI 기초·심화 이론 교육 이후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를 활용해 현장 과제를 해결하는 PBL 단계까지 이어지는 20주 내외의 커리큘럼으로 설계됐다.
이 과정은 2022년 시작 이후 올해까지 6기까지 운영되며 155명의 수료생을 배출했고, PBL을 통해 23건의 기업 현장 문제 해결을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PBL 방식은 학습자가 실제 문제를 스스로 정의하고 해결책을 찾는 과정에서 자기주도성과 문제 해결 능력, 협업 역량을 키우는 교육 방법으로 평가된다.
특히 제조 현장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직접 분석하고 모델을 만드는 경험은 기업 입장에서도 공정 최적화, 품질 관리, 설비 예지보전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다만 국내 전체적으로는 AI 전문 인력이 여전히 부족하고, 재직자 교육의 효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지표와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남도가 추진 중인 ‘제조 특화 AI 대전환’과 중앙정부의 스마트제조혁신 3.0 전략 역시 이런 인력·역량 격차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어, 이번 프로그램이 지역 정책과 어떻게 연계·확대될지도 과제로 남는다.
박경훈 도 산업정책과장은 “이번 성과교류회를 통해 지금까지의 교육 성과를 되짚어보고 다른 기업의 현장 적용 사례와 최신 AI 기술 동향을 함께 공유함으로써 기업이 한 단계 더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도내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인력 양성 사업과 연계해 관련 교육을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교류회가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PBL 프로젝트의 후속 고도화 지원과 성과 측정, 타 기업으로의 확산 전략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에 따라 ‘노바투스(혁신)’라는 이름이 실제 경남 제조업의 체질 변화로 연결될지가 가늠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