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지역혁신선도기업육성(R&D) 사업에 선정된 35개 기업에 총 320억 원을 2년간 지원하는 기술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국비 224억 원과 도비 96억 원으로 구성된 규모로, 지능형자율제조·첨단항공·차세대원전 3개 분야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지역혁신선도기업육성(R&D) 사업은 비수도권 지역별 주력산업에 해당하는 중소기업의 연구개발 과제를 지원하는 공모사업이다. 기업의 기술개발을 촉진하고 지역경제 성장을 도모하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사업으로, 경남도는 이번에 전국 최다인 35개 과제 선정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지능형자율제조 분야에서는 도내 17개 업체가 선정됐다. 이 분야는 제조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품질관리와 자동화를 추진한다. 도내 한 절삭제조 기업은 창원대학교와 협업해 머신러닝센터를 구축하고 CNC 선반 데이터 수집을 통해 작업 이상징후 탐지 및 고장진단 자동화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첨단항공 분야는 11개 업체가 선정되었다. 경남은 항공 완제기·엔진·MRO 등 전주기 벨류체인과 시험·인증 인프라를 갖춘 항공우주산업 중심지다. 한국폴리텍대학과 협업하는 한 기업은 헬리콥터 역회전 방지 기술을 국산화해 지식재산권 3건 출원을 목표로 한다.
차세대원전 분야에는 7개 기업이 선정됐다. 경남은 초고온 내열소재 부품 생산 등 세계 수준의 원전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했다. 한국재료연구원과 공동 연구과제를 제안한 한 업체는 AI 기반 디지털 방사선 투과 자동 판독 시스템을 개발해 소형모듈원전(SMR)용 핵심부품 국산화에 나설 계획이다.
선정된 35개 기업들은 기업당 2년간 4억 원에서 최대 14억 원의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받는다. 신기술 개발, 제품고도화, 생산성 향상 등을 위한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개발되는 신기술이 사업화로 이어질 경우 매출액 1,430억 원, 신규고용 171명의 경제적 성과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도는 경남테크노파크와 협력해 연구개발 과제가 차질 없이 수행되도록 전 과정을 점검할 계획이다. 실질적인 매출 증대와 신규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업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미화 경남도 산업국장은 "지능형자율제조와 첨단항공, 차세대원전은 경남 제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산업"이라며 "기업의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통해 지역 산업의 성장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내년에도 지역 유망기업에 대한 R&D 지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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